관광 위락단지 조성 관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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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위락단지 조성 관심 최고
  • 송진선
  • 승인 199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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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눈썰매장… 웅진군 "섬팝니다" 홍보도
자치 단체장들이 세일즈맨처럼 지역경제 살리기의 최일선에 나서는 것은 이미 보편화되었다. 주식회사 대표이사를 자임하며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불어넣고 있따. 지역에 가장 적합하고 투자효율이 높은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단체장의 가장 큰 과제인 셈이다. 이에따라 타 지역의 사례를 소개해 재정형편이 매우 취약한 보은군의 경영수익사업 발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군의 경영수익사업으로는 올해 처음 시작한 봉령인공재배(마로면) 를 비롯해 가로수 식재용 양묘사업, 보청천 고수부지 내 밀, 고추, 땅콩 재배(탄부면)등이 있다. 특히 재정확충이 가장 관건인 지자제가 되면서 군에서는 경영혁신팀까지 신설, 경영수익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해 갖가지 묘안을 내놓고 있다. 청정이미지와 부합되는 속리산 감로수 개발계획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타 지자체에서는 어떤 사업을 벌이고 있는가, 대부분의 지자체가 관광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도는 대우와 손잡고 진해에 10만평 규모의 매머드 위락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동백섬 해안절벽에 번지점프장을 설치했고, 대전 서구청은 둔산 시도시에 눈썰매장을 지난 1월에 개장,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충남도도 올해안에 대둔산 도립공원에 눈썰매장을 조성키로 하고 공사를 진행중이다. 경기 옹진군은 영흥도 덕적도 백아도등 크고 작은 섬을 권역별로 관광자로 개발할 민간업자에게 섬을 팔겠다고 나섰다. 이외에 지역특산물 가공공장을 설립, 직영하는 것도 자치단체들의 주요 재정확충 방안이다.

전남도가 전통도료인 황칠나무, 고로쇠 등 특산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98년까지 92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군은 사과잼 가공공장을 짓고 있고 경남 남해군은 유자주를 개발, 선물세트로 시판하고 있다. 합천군은 조선시대부터 명성을 이어온 한과를 미국에 수출해 연간 2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밀양사는 한여름에 얼음이 언다는 속칭 얼음골(천년기념물 224호)광천수 개발을 추진중이며 인제군은 설악광천수를 전국에 시판할 계획이고, 부산 해운대구와 경북성주군도 생수개발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구수는 개펄을 화장품과 피부미용원료로 활용할 계획이고 중구는 영종, 용유도 인근 바닷물을 위생처리해 목욕탕과 활어횟집에 공급할 사업을 추진중이다. 경기 부천은 중동신도시내 시유지 3백여평에 주유소를 지어 투자법인에 맡겨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 영천시도 휴게소가 딸린 주유소를 직영할 계획이고 대구 남구청은 쓰레기 봉투를 자체생산해 판매, 연간 1억 2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 시·군금고 정기예금에 예치중인 가용재원을 양도성예치중인 가용재원을 양도성예금이나 금전식탁 등 고금리예금으로 전환,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이자소득을 챙기는 자치단체도 있다. 경기도는 95년 그간 정기예금에 예치해오던 재원을 양도성예금 등으로 전환, 3백18억2천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안양시는 지난해 8월부터 보통예금에 넣어두웠던 돈1천5백20억원을 양도성예금증서와 특정금전신탁 등에 분산투자해 보통예금에 예치했을때 보다 2.5배 이상 많은 1백3억7천8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와같이 지자체별로 경영수익 사업발굴에 혈안이 되어있다. 재정자립도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낮다고 하는 보은군의 경우 군 살림을 살찌울 수 있는 경영수익 사업 발굴에 보다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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