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사전준비·지역특색화 등 부족
지역특성을 살리고 독창적문화행사로서의 화합축제로 마련하려던 제19회 속리축전이 그 취지를 못살렸다는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행사가 많아진 만큼 군민동참을 유도하지 못하거나 지역특성과 상징성을 살리지 못했고 문화행사로서도 독창적으로 이끌지 못한체 행사치르기에 급급했다는 인상을 남겼다.따라서 행사치르기의 명분에만 급급하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평가를 통해 전국대회로서의 획기적이고 알찬기획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관심있는 주민들간의 지적이다.
속리축전을 20여년간 치러왔지만 행사내용과 규모, 특성이 예년과 비교, 달라진 점이 없이 치러져 식상한 결과를 낳고있다는 분석인데, 특히 올해는 전국화시킨다는 의도에서 전국시조경창대회나 야외조각 및 자연환경 조형미술제 등의 행사를 추가해 개최했지만 의도만큼 행사를 전국화시키지 못했다.
올 속리축전은 20여개가 넘는 각단체별 행사로 꾸며졌는데 행사가 많다보니 이를 총괄하는 문화원에서 개막본행사 등 의전에서 진행의 미숙함을 드러냈고 각행사마다 취미동호인간의 전시회로 끝나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도 살리지 못했다. 이에 취미동호회별 행사를 각기 개최치 말고 전시회는 전시회대로 행사를 중점 지원하거나 부각시켜 특색있게 치러야 한다는 중론이다.
아울러 무엇보다 많은 군민의 동참속에 화합축제로 치러져야 할 속리축전이 각 행사장을 찾는 주민이 없어 썰렁함을 더했고 개막장에조차 기관단체장이 외면해 취지를 모색케했다. 또한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데도 미흡했는데 본행사당일에야 축제임을 실감케했고, 그나마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전통풍물야시장은 바가지요금 등 상업화로 축제분위기에 먹칠을 해 군민축제의 성격에 걸맞게 대폭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속리축전을 전국화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소득과 직결된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속리산의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성, 특색을 살린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획기적인 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색을 살린 행사를 중점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예산규모도 대폭 늘려 속리축전이 이른바 값진 문화유산을 전승 발전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가는 문화축제, 화합의 축제로 자리잡기위한 새로운 평가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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