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벼 "키다리병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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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벼 "키다리병 발병"
  • 보은신문
  • 승인 199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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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공급소 보급종… 발병면적 확산 추세
보은지역에 보급종으로 공급한 서안벼에서 키다리병 증상이 발생, 확산 추세에 있어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키다리병 증상이 나타난 서안벼 보급종은 지난 4월초 안동종자공급소로부터 군내 11개 읍면에 총 2천kg이 보급된 것으로 현재 외속리면, 산외면, 마로면, 탄부면 등지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

처음 이 증상을 발견한 외속리면 구인리 이모씨의 경우 지난 4월19일 서안벼 종자 60kg을 공급받아 3백 상자의 모판에 파종한 후 이달 초순부터 노랗게 키만 자라는 키다리병 증상이 나타나 관계기관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지난 17일 안동종자공급소 직원 5명이 현지를 방문해 모판에서 발병한 모를 제거한 후 "종자 불량인 경우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만 밝힌 후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조차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종자공급소 관계자는 키다리병이 종자소독불량뿐만 아니라 고온유지, 밀파등의 원인으로도 발병될 수 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만 밝혔다. 키다리병은 노랗게 키만크다가 결수가 되지 않고 말라죽는 병으로 현재까지는 특별한 약재가 없는 것으로 얄려졌다.

또한 모자리 설치후 20일경부터 증상이 나타나므로 10일모를 이앙하는 농가의 경우 병이 발병되었는지 조차 모르고 이앙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발병지역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외속리면, 산외면, 마로면, 탄부면 등 발병지역의 농민들은 종자공급소에서 보급종으로 받은 서안벼에서만 발병하는 것은 원인이 종자 소독불량이기 때문이라며 관계당국에 적절한 대책과 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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