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초 과수원 모노레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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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최초 과수원 모노레일 설치
  • 보은신문
  • 승인 199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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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환씨, 인력절감등 효과거둬
〔회북〕군내 최초로 과수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한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회북면 고석리에서 7천6백평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양주환씨(56)는 지난 '94년 12월에 모노레일 3백50m를 과수원에 설치해 인력절감과 작업의 능률성을 높이고 있다.

양씨가 설치한 모노레일은 경사 45도까지 운행이 가능하고, 1회 수송능력이 4백㎏이다. 또 기후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운전에 별다른 힘이 들지 않아 부녀자와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1m당 3만5천원의 설치비와 3백50만원 상당의 엔진이 장착돼 총 시설비로 1천5백75만원이 소요된 모노레일은 특히 경사도가 심한 지형일수록 효과가 크다.

경운기로 2-3일에 걸쳐서 작업해야할 분량을 혼자서 하루에 마쳤다는 양씨는 "일년에 60여톤의 사과가 생산되는 과수원을 혼자서 운영하기가 힘들어 방법을 모색하던 중 모노레일을 설치했다"고 말하고 "농촌에 노약자들과 부녀자들만이 점점 늘어나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나서는 작업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씨는 "경사도가 심한 지형일 경우 다소 설치비가 비싸더라도 작업의 능률성이 높은 모노레일을 설치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수원의 작업을 자동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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