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달씨 등… 농가소득 기대
가공하고 난 칡의 뿌리를 이용해 버섯을 재배하는 신기술이 전국적으로 처음 개발돼 주목을 끌고있다. 보은읍 풍취리의 노병달씨(33)는 칡의 뿌리에 느타리 버섯종균을 접종해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버섯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노병달씨는 고 품질의 버섯생산에 착안, 전문지도사의 지도를 받아 현재 보은농공단지에서 착안, 전문지도사의 지도를 받아 현재 보은농공단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칡즙을 만들고 난 후의 칡의 뿌리를 활용 느타리 버섯을 생산하게 된것.
노씨는 지난 95년 산외면 탁주리에 1억3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7평의 조립식 버섯사를 건립, 지난 17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현재 2kg 한 상자당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일반 느타리 버섯보다도 1천원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소문이 퍼질 경우 이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노씨는 2kg 단위로 3천5백여 상자를 생산, 연간 5천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칡뿌리 느타리 버섯은 칡의 뿌리를 절단해 곱게 간 후 솜과 같은 모양으로 만든 다음고압 살균기로 살균처리를 한후 유압으로 압착해 둥근접시모양으로 배지를 만든다. 그리고 느타리 버섯 종균을 접종해 착상시키는데 이때 칡 뿌리의 즙을 완전히 추출하지 않고 칡전분이 다량 남도록 한다. 이상태에다 종균 접종후 40일이면 성숙된 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기존의 폐면이나, 볏짚을 이용한 트나리 버섯보다도 조직이 단단하고 품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칡을 이용했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로 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노씨는 인근 농가에서 칡 느타리버섯 재배를 원할 경우 느타리버섯 배지를 만들어 보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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