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반 30명으로 구성, 속리산 생태계 종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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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반 30명으로 구성, 속리산 생태계 종합조사
  • 보은신문
  • 승인 199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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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에 비해 동·식물 종수 및 개체수 빈약
한국 자연보존협회와 충청북도에서는 지난 8월6일부터 11일까지 속리산 일대의 삼림구성 및 발달, 분포상태와 삼림내의 동식물, 지질등의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속리산 생태계 종합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질, 지형반 등 13개반 30명으로 구성된 종합학술 조사단(단장 임양재, 중앙대 교수)에 의해 이뤄져 경북 상주군 화북면 운흥리 활목고개에서 장암리 아랫늘티를 잇는 국도 남쪽의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일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학술 조사단은 지난 10일 그동안 탐사한 속리산 일대의 생태계에 대해 분석했는데 각 분야별로 채집한 종수(種數)와 개체수가 타지역의 삼림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밝혔다. 채지된 것을 살펴보면 곤충류 약 1백50종의 8백 개체, 조류 12종 1백46개체, 수서무척추동물 60wqhd, 담수어류 23종, 버섯류 1백23종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숫자는 삼림 상태가 비슷한 지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은 분포라고 조사팀은 분석했다.

특히 이중 곤충류가 빈약하고 조류도 은신할 수 있는 숲이 양호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12종밖에 확인되지 않아, 당초 조사팀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미흡한 결과를 보였는데, 학술 조사단은 그 원인을 솔잎 혹파리 방제를 위해 11년간 약품살포 및 테믹처리를 실시한 영향이 가장 크고 이밖에도 지형상 골짜기가 짧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물이 부족한 것과 긴장마와 더위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조사기간 동안 발견된 희귀 수목은 3백년생으로 추측되는 노간주 나무를 비롯, 2백50년생 망개나무, 금강제비 꽃, 1백50년생 산초나무 등 희귀수목과 고목이 된 북나무에서 돋아나는 멍게 버섯,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채집된 풍뎅이 파리와 바구미, 매미 번데기에서 돋아난 희귀종 동충하초 버섯, 문장대 뒤 장암계곡에서 채집된 꺽지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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