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흠수 보은군 노인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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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흠수 보은군 노인학교장
  • 보은신문
  • 승인 199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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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인간관계는 개인과 사회발전의 초석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사생활에서나 공동생활에서나 사람이 화합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는 것 같다. 화합없이는 하루도 세상을 원만히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만한 인간관계는 개인발전과 사회발전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된다. 사람이란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므로 항상 나와 너의 관계 속에 존재하게 된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웃어른과 아랫사람, 동료와 이웃, 개인과 사회, 개인과 국가― 이러한 모든 인간관계를 어떻게 원만히 맺으며, 어떻게 대하는 것이 사람다운 도리인가? 이와 같은 인간관계에 중심을 두고 사람을 섬기는 일을 가장 중시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윤리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를 예절이 있는 백성이라 일러왔다. 사람은 누구나 섬김을 받기를 좋아하고 존경과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 이렇게 모두 받기만을 기다린다면 이는 자기중심이 되어 갈등과 대립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남을 정성으로 섬기는 일, 진실로 남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스스로 자신을 섬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 될 것이고 이 세상에 화합과 행복을 가져오는 길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남을 사랑하고 바르고 진실되며, 정성스러운 인간본연의 순수한 심성이 언어와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을 가르켜 예(禮)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절은 사회질서의 원리로서 이것에 의해서 가정, 국가, 세계가 바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절을 생명과 같이 소중히 생각한 것이 우리의 옛 조상들인 것이다.

시경(詩經)에 “쥐에도 몸이 있는데 사람이 예의 없을까. 사람이 예의 없으면 안 죽고 어이 배기리”라고 하였고, 예를 얻은 자는 살고 예(禮)를 잃은 자는 죽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인간사회에 예가 그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오늘날 우리사회가 민주화의 목소리를 높이기 이전에 국민 개개인의 예절화를 먼저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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