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 앞장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물질의 크기나 양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일때 아름다운 것이 된다. 또한 사랑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은 세상을 자신의 품안에 안는 것과 같은 것이다.이같은 참사랑의 맛을 한 껏 느끼고 있는 동아리가 바로 지난 88년 11월20일에 결성된 보은전화국 '따릉이회'이다. 따릉이회는 결성당시 관내의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로 29명이 47구좌로 출발하였으며, 89년 4월부터 성금을 전달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따릉이회는 현재 회장 황문석씨(시험실장)을 비롯해 총무 민일홍씨 등 보은전화국 직원의 대부분인 52명이 가입 하였으며, 회원당 1~3구좌씨으로 총구좌수가 1백2구좌에 달하고 있다. 1구좌당 금액은 1천원씩으로 매달 회원들이 성의껏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조성된 기금은 6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분기마다 초등학생을 비롯한 각급 학생들과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60여명에게 6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는데 앞으로는 특별기금을 조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결성 당시부터 가입하여 활동해온 회장 황문석씨는 "주위에 불우한 사람들이 많은데 골고루 돕기 위하여 한사람에게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지난 93년 12월24일 내북면에서 고모와 함께 사는 이 ○○학생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성금을 전달하면서 여직원들이 눈물을 글썽이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마음이 아팠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웃과 함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고마운 마음을 주시는 감사한 마음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전화를 볼때마다 저에게 용기를 주신 여러분들이 고맙고, 소중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은혜에 보답하겠스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 초등학생이 보내온 감사의 편지이다. 이처럼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나 편지를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편 따릉이회는 계속적으로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며,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따릉이회 회원은 다음과 같다.
황문석, 민일홍, 김찬기, 염대한, 김상훈, 임헌용, 유미현, 김기윤, 신동옥, 여인성, 천덕범, 이경란, 김광숙, 임복재, 김문식, 백광현, 박영호, 김원기, 김종문, 장철헌, 권광훈, 손성종, 박노응, 김흥극, 이석우, 김순애, 이회식, 이경숙, 박영ㅊ펄, 한종원, 강기성, 권원훈, 박종찬, 홍금자, 이양호, 박영진, 최태호, 김영진, 유왕연, 이상래, 이충근, 염동일, 송석완, 오면영, 금종득, 김응천, 이동희, 김회열, 박국범, 전병호, 조동완, 정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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