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양보없는 3파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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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양보없는 3파전 "팽팽"
  • 보은신문
  • 승인 199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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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예상자, 득표활동 분주
각정당 및 무소속 출마예상자들이 4·11총선 고지를 향해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총 투표예상인수 12만7천5백31명) 각종 지역내 행사장이나 군중이 모인곳을 찾아다니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한 일정을 보내는 한편, 이번 선거가 지역전 양상을 벌이는만큼 자기지역관리와 함께 경쟁후보의 텃밭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선거가 3당3색3지역대결이라는 중앙정치무대 양상이 보은·옥천·영동지역 선거구도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만큼 후보자들은 대부분 소지역구도주의 획책을우려하고 있는 가운데도 자기지역 관리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경쟁후보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출신지가 아닌 박준병의원의 아성인 옥천에서 창당대회를 가진 자민련 어준선위원장은 박의원의 최근 사법처리문제가 탈당에 의한 표적수라는 것을 공방적으로 내세워 동정론속에 자민련의 녹색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박의원이 구속수감으로 옥바라지를 하고있는 부인 김혜정여사가 창당대회장에 참석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일반적인 여론. 기존 정치풍토에 물들지않은 참신함으로 도덕정치를 실현하고 남부3군을 관광벨트화 시켜 내륙의 관광중심지로 개발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표밭을 공략.

어위원장은 보은지역에서는 보은출신 국회의원 배출의 최호기라는 주민들의 기대심리를 들어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새정치국민회의 이용희위원장은 남부권의 큰인물 만들기로 충북의 자존심 회복을 역설하고 있다. 지난 5일 창당대회를 치른 이위원장은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도지사후보로 출마해 패배했지만 높은 지지를 얻었던 것을 감안 낙선이 오히려 총선에서 4선의원이라는 남부권에서 큰인물 만들기의 호기라고 역설하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옥천선거구의 후보라는 점과 각지역에 고르게 분포됐있는 고정표등을 들어 당선을 확신하고 고지를 향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월28일 창당대회를 가진 신한국당 이동호위원장은 정통내무관료 출신의 경험과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워 인물론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갈등을 배격하고 정치인이 아닌 일꾼으로서 지역내 사회기간 시설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등 남부3군을 발전과 도약의 중심지로 건설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특히 이위원장은 경쟁후보지역의 구민자당원 끌어안기와 농민과 젊은표를 집중 공략하며 당선고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와 아울러 영동지역에서는 출신지라는 점과 그간의 업적으로 인해 인물부각에는 성공했지만 영동에서 4명이 출마해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최극위원장은 금배지를 달기위해 6번째 도전하는 야당정치인으로 당락을 떠나 이번총선과 함께 정치 인생을 깨끗이 마감하겠다며 농촌경제 활성화를 최대공약으로 삼고 농민표 훑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최위원장의 경우 이번 총선이 지역간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악재로 인식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해 청렴성을 내세우고 30년간 닦아온 사조직을 점검하는등 맨투맨식 유권자접촉방식의 총선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외 무당파국민연합의 강영창씨가 건축분야의 전무가로서 실력정치를, 이맹우씨가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공략을 심규철변호사가 구시대정치를 청산하는 30대 인물론을 들어 조직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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