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양수, 양수장 · 관정 설치 다각도 노력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소류지는 이미 바닥4을 드러내고 있고 하천수도 점차 감수하는등 올해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군내 논면적의 대부분을 카바해 용수를 공급해야 하는 농지개량조합 권역의 저수지도 저수율이 평균 50%에 겨우 달하고 있어 몽리구역내 올 논농사의 못자리와 모 이앙에도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강수량이 예년에 미치지 못해 나타난 것으로 예년에는 총1천2백49.6mm가 왔던 것에 비해 94년 강수량은 총7백65.3mm밖에 안돼 4백84.3mm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저수하는데 어려움이 따른것이다.
저수율 낮아 용수확보 비상
저수율 0%를 보이고 있는 군관리의 탄부면 대양소류지는 지난 25일부터 주민과 공무원등 40여명이 동원돼 모타 양수기 6대를 설치해 보청천의 하천수를 대양소류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는 2월말까지 5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보청천부터 소류지까지 약 1.2km에 달하는 길이에 송수호스를 설치해 만수위 1만6천t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내의 저수지는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것과 농지개량조합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을 포함 총 69개소가 있다. 이들 저수지 가운데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50개소의 계획 저수량은 7백96t인데 현재 3백99t 현재 50%의 저수율을 보이고, 농조에서 관리하고 있는 19개 저수지의 계획 저수량은 1만7천5백82t인데 현재 8천7백39t을 저수하고 있어 50%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전년의 95%, 평년의 93%의 저수율을 보였던 수준에 비하면 예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농조에서 관할하고 있는 대형저수지의 경우 저수 상황이 20%이하인 저수지는 박석제(장재), 송평제(갈평)이고 21- 40%는 구룡제(종곡)와 쌍암제 41- 60%는 비룡제(삼가)와 도원제, 보청제(수한), 백록제(세중)이며 61- 80%는 궁제(상궁)가 해당되는데 저수량이 형편 없다.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의 경우는 11-20%가 4개소, 21-30%는 7개소, 31-50%는 18개소, 51-70%는 8개소, 70%이상은 13개소가 되는 실정이다.
3월말까지 2백mm와도 수리안전답내 1백62ha가뭄겪어
군내 저수지별 가뭄현황을 살펴보면 마로 갈평의 송평저수지가 가장 심해 극심지역으로 분류되고 심각지역은 회북 쌍암저수지, 삼승 서원소류지, 서당골 소류지, 산외동화소류지, 목골소류지가 해당되며 우려지역은 종곡 박석저수지, 내속 북암소류지, 마로 절골소류지, 갈전 소류지, 탄부 상장소류지, 하장소류지, 삼승상가소류지, 내북 대안소류지이다.
이에따라 1월 현재 저수량으로 급수능력을 살펴보면 현재 총 저수량이 8백66만2천톤인데 못자리까지 가능한 지역은 3천1백73ha이고 모내기까지 가능한면적은 3천2백89ha이고 본답급수가 가능한 면적은 겨우 1천6백81ha로 저수지 전체의 몽리면적은 3천6백38ha에는 약 2천ha가량은 본답급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까지 1백20mm의 비가 올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저수량도 1천4백30만 8천톤을 저수할 수 있어 몽리구역내는 묘대급수까지는 끝낼 수 있으나 본답 급수는 4백50ha는 불가능하고 2백mm의 비가 올 경우에는 저수량도 늘어나 이앙불능 면적이 5ha에 불과하고 본답 급수불능 면적도 1백62ha로 줄어들 전망을 하고있다.
가뭄극복 예산 24억 2천 9백 만원 확보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업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해부터 한해 대책 사업비 14억9천4백만원이 확보돼 현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농조관리의 저수지를 준설하는데 궁제, 비룡제, 구룡제 3개소에 총 9억6천만원이 투입 완공단계에 있으며 수한면 거현리, 마로면 소여리에 암반관정을 설치하고 있고, 군 일원에 20공의 소형관정을 설치하고 보은노티에 중규모 농업용수를 개발하고있다.
이외에 도비지원사업비로 수한 장선에 암반관정을 완공했고 마로갈평에 양수장을 설치, 삼승서원의 소류지 준설 탄부하장 소류지도 보수를 완료했다. 한편 충북지역중 가뭄이 심한 보은군에 올해 24억2천9백만원의 사업비가 확보돼 현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농어촌생활용수개발 5억6천7백만원 △소규모 지하수개발(보은 누청)3천만원 △수리시설개보수 (내속하판) 5천만원 소류지 준설(북암 갈전 상장 내망 대안) 1억원 △양수장 정비 5백만원 △양수기 구입 9백만원 △보은 노티 중규모 농업용수개발 9억원 △천남지구개보수 1억원 △보은지구 개보수 1억원 △회북지구 개보수 7천만원 △저수지 준설 2억9천만원 △양수장 설치 1억5천만원 △양수장 유지 보수 5천8백만원이 투입돼 가뭄극복을 위한 사업에 투입되지만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위한 사업에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3월말까지 1백20mm의 강우량을 보인다해도 영농 급수를 위해서는 암반관정 89개, 소형관정 3백5개, 하상굴착 2백52개, 들샘개발 2백63개를 개발하는데 39억5천7백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현재 사업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밭작물에 대한 가뭄극복대책도 세워야
지난 20일부터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군은 수로 및 논두렁등을 정비해 절수를 하고 다랑논이나 수리불안전답은 논물가두기를 조기에 추진하고 현재 시점에서 못자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을 조사 저수지 인근지역, 수로중심으로 집단 못자리 설치를 유도하고 천수답과 다랑논 모내기를 우선 추진하며 건답직파 재배를 유도한다는 농작물 가뭄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단기적이므로 보다 항구적인 가뭄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벼보다는 밭작물이 소득이 높아 농민들이 입는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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