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 시설 하우스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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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 시설 하우스 복숭아
  • 송진선
  • 승인 200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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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약 품질인증 획득
시설재배 복숭아가 당도가 높은 고품질에 이번에는 ‘저농약’ 품질인증을 받는 등 보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수한면 시설 하우스 복숭아 작목반(김철종) 박귀열, 안재동은 저농약 품질인증을 얻어 이번 출하때 저농약 마크를 부착,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시설 하우스 복숭아 재배의 경우 시설 안에서 재배를 하기 때문에 병해충에 노출되는 기회가 적어 처음 꽃피기 전 한 번 농약을 뿌리고 그 다음 응애 방지용 농약을 뿌리면 그만이다. 일반 노지 재배의 경우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각종 병해충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최고 16번 가량 농약을 치는 것에 비하면 시설 재배는 거의 농약을 하지 않는 셈이다.

게다가 하우스로 비가림이 되기 때문에 당도를 항상 유지하지만 노지 재배의 경우 노출되어 있어 비를 맞을 경우 당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 이에따라 올해 보은군에서 생산된 하우스 복숭아는 전국 최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 연초 가온을 시작, 순전히 기름 난방으로 복숭아를 키우기 때문에 연료비가 상당하다.

또한 용수 공급도 비로 충당을 하는 노지재배와는 달리 관정을 이용 일일이 수분을 공급해야 하고 수정도 노지재배는 벌이나 바람에 의해 자연스럽게 되지만 하우스 재배는 일일이 사람이 해줘야 하는 등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 하지만 노지 재배보다 두 달 가량 빨리 수확, 고가에 판매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수한면 시설 하우스 복숭아 작목반은 99년 정부 보조로 지은 시설채소용 하우스에 복숭아를 식재한 것으로 복숭아를 식재할 당시 면사무소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면사무소에는 복숭아를 심지 않겠다고 하고 몰래 식재했다고 후일담을 들려주는 수한면 시설하우스 복숭아 작목반원들은 “품질좋은 최상품의 복숭아를 출하하더라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조기에 출하해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농약에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배인 복숭아가 비싼 값에 팔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 하우스 복숭아는 처음 수한면 3농가 도입 이후 산외면 1농가, 탄부면 1농가, 마로면 1농가 총 8호에서 1.8ha(전국 대비 13%)에서 복숭아 시설재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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