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보건진료소 강 영 화 소장(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외면 장갑보건진료소 강영화(48)소장은 8월28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건진료소 설립 20주년대회에서 영예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강소장은 지난 81년 단양군 노동지구 보건진료소에 첫 임용된 후 89년 회북면 고석보건진료소와 기대보건진료소, 보건소 보건원을 거쳐 현재 산외면 장갑보건진료소에 근무하면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친 공적이 인정돼 이번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게 된 것.
강소장은 근무여건이 열악한 보건지소에 근무하면서 혈액형을 모르는 주민 200여명에게 혈액형을 알게 해 주었고 매년 주민들이 달력을 보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가 수록된 건강달력 300부를 제작, 배부했다.
또 지역주민 대부분이 농사일을 하는 노인들로 만성퇴행성 질환자가 많아 8개 마을 경로당에 전기핫팩 16개를 보급, 노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강소장은 통합보건사업관리 현황을 작성, 매일 출장시마다 대상자 239가구 613명을 방문관리하고 고혈압환자 56명, 당뇨병 환자 13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혈압 및 혈당체크, 건강상담 등 주민건강을 도모하는데 남다른 역할을 했다.
강소장의 특별한 관리로 장갑보건진료소는 지난해 1년동안 다른 보건진료소보다 2∼3배 많은 1만3186명을 진료했다. 또한 바쁜 가운데에서도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청소년 건겅관리 83명 △여성건강관리 242명 △노인건강관리 500명 △가족계획 및 성인병관리 등 각종 보건교육 2234명 △고혈압 관리 1500명 △재활치료 396명 등의 업무를 추진했다.
강씨는 홀로 1남1녀의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켰고 쉬는 날이면 자녀와 함께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을 찾아 보살피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장갑리 주민들은 “강 소장은 장갑리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주민들의 진료를 위해서는 식사도 거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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