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득과 환경보호의 전제아래 삼가지구 관광개발 추진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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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득과 환경보호의 전제아래 삼가지구 관광개발 추진되어야
  • 보은신문
  • 승인 199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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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구(보은관광(주) 상무이사)
애당초 국립공원 구역내에 고시된 시설지구의 개발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고, 서원계곡에서부터 구병리 그리고 경북 동관지역까지의 국립공원지역 개발제한은 물론 구병리 일대투기붐까지 조성되어 논란이 되었지만, 수려한 계곡 맑은 물이 저수된 배어난 경관은 누구나 탐내는 관광자원이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영구히 보전하며 실질적인 주민소득을 전제로 하고, 삼가 5개동 현지주민이나 서원리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관광소득이 직결될 수 있는 방향에서 개발 개념을 생각하여야 되겠다.
대규모 위락단지가 들어서면서 현지 주민에게 얻어지는 수익을 어떤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으며 훼손된 자연, 생활폐수 및 각종 쓰레기로 담수된 수질을 오염시켰을 때 그 회생은 과연 가능할까? 단적으로 지금 사내리에서부터 상판리까지 오염된 속리천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속수무책이 아닌가. 그렇다면 빼어난 관광자원으로 인한 현지 주민과 직결된 관광소득과, 훼손이나 오염없이 보전을 전제로, 개발을 하여야 될 것이다. 또한 현지주민들은 투자재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아울러 공원법에 의한 각종 규제나 세제상에도 문제가 뒤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개발방향으로 민박촌을 구상하면서 저수지에서 수상스키나 모터보트, 오염 안되는 위탁시설을 갖추어 민박시설에 측면지원을 하면 되겠다.

자연환경 보전지구에서 1차산업 행위는 법으로 보장받고 있다. 관광객이 편하고 부담없이 숙식할 수 있는 기존 농가의 증·개축은 삼가지구 주민이면 누구나 보장받는다. 예를 들어 보면 설악산 한계령을 넘어 오색약수에서부터 양양을 이은 국도변이나 지리산 횡단도로변에 위치한 민박촌의 실질적인 소득을 우리는 한번쯤 생각하고, 현지주민과 당국간의 원활한 대화로 개발의지를 가지면 제도상 무리도 없고 당국의 지원명분 역시 떳떳하리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연송지구 소공원 계획지역에서 삼가리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교통체증에서 벗어나야 될 것이며 이 개발계획을 위해 군은 계획과 지도에서 부터 추후 홍보에까지 힘써야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쉽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발계획이 소득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계획이 아닌가 싶어 조심스레 필을 들었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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