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가 공석… 현장감독 소홀로 부실공사 우려
기술직 공무원인 읍·면 토목기사의 공석으로 기존 토목기사의 업무량 폭주는 물론 그로인한 현창감독 소홀로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여론이다. 군 산하 읍·면 토모직 공무원의 정원은 17명인데, 현재 6명이 부족한 11명만이 근무에 임하고 있어 35%의 공석률을 보이고 있다.특히 도시계획구역인 보은읍사무소 2명, 내속리면도 1명이 각각 부족한데다, 삼승·탄부·회남면 등이 공석으로 있어 각 읍·면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마을사업 등 사업 현장감독의 소홀로 부실공사로 이어질 우려가 많다는 것.
지난 4월 군의회에서 건설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현장공사의 감독 소홀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 있는데, 읍·면 토목기사의 경우 공사설계, 건축·건설행정, 토지지가 조사, 재해예방, 도로하천 민원 등 고유업무 외에도 선거업무나 담당부락을 맡아야 하는 등 종합행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량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데다, 동시발주가 많아져 미처공사현장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한다.
관계공무원에 따르면 공사현장에 토목기사가 있는 것만으로도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다는데, 기술토목직의 경우 일반 공사업체와 비교, 전망과 대우가 나쁘다는 이유로 이직율이 높은 편인데다 늦어도 10월까지 단종업에 대한 허가가 풀려 토목기사의 채용이 많아지면 이직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군 발주공사가 3백99건, 소규모 사업만도 50건 이상으로, 본청과 각 읍·면 토목직이 총 26명일때, 개인당 17건 정도의 설계작업과 현장감독을 맡아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에따라 조사측량설계가 미흡, 결국 부실공사의 원인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일선 토목기사의 지적이다.
한편, 지난 1일자로 신규임용된 2명의 토목직 공무원이 학업관계 등으로 연기발령 신청을 내어 토목직 공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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