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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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 보은신문
  • 승인 199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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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권(지역발전협의회장)
지구상의 모든 사물이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러기 때문에 생각하는 존재인 사람은 자연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고장에서 태어나 우리고장에 생활터전을 닦고 사는 군민은 산좋고 물맑고 아름다운 우리고장의 고마움을 더욱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고장은 어느때부터인지 지역발전이 전무한 상태로, 불과 10여년만에 인구 60% 감소와 군정자립도 17% 미만이라는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지역경제는 물론 문화나 생활환경이 열악하여지는 황폐한 군으로 전락한 것을 군민 누구나 느끼는 사실일 것입니다.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무엇보다도 첫째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일 것입니다. 옛날 우리고장은 3국시대에 고구려, 신라, 백제의 국경선에 위치해 있었다고 합니다.

3국의 전쟁으로 밤과 낮으로 국경이 서로 바뀌면서 남을 못믿는 불신풍조와 시기심, 또는 아부근성이 여기서부터 유래된 것 같습니다. 우리고장을 이끌고,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사람들이 권력과 권위주의 추종세력이 되고만 것입니다. 자기와 자기가족만의 부귀영화를 위하여서 말입니다. 우리모두에게 함게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이 뿌리박힐 때 군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둘재, 교육문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고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관계로 자녀를 둔 군민들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자녀 교육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고등학교가 제구실을 못하는 관계로 능력여하를 막론하고, 도시로 도시로 진학하여 '직장 따로 주거지 따로' 라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육문제 때문에 생활환경이 변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로 가정경제는 물론이고 지역경제도 황폐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역주민 모두가 연대의식을 갖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더불어 국민이 합심하여서 대학유치사업을 적극 추진하여야 되겠습니다.

세째는 교통 및 속리산 관광개발사업입니다.
우리고장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는 교통의 사각지대를 벗어나야 되는 것입니다.

보은은 교통의 불모지로 청주-보은-상주간 4차선 도로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나 어느 때 시공될 지 모르는 상태인 만큼 군민이 힘을 모아 4차선 시공을 앞당겨야 되겠습니다. 또한 국립공원 속리산 관광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천혜의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함께 더 불어 사는 사회'라는 군민 공동체의식이 뿌리 박힐 때 우리 지역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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