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초 손미지양 대상 수상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지도해주신 박경숙선생님과 아빠·엄마 너무나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기쁘고요. 이다음에 커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지난 9일 웅진씽크빅(웅진출판사)이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한 제6회 웅진씽크빅 창의력 논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손미지양(13).
손 양은 지난 5월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예선전을 통과하고, 6월 24일 600여명의 본선진출자 중 결선에 오르는 천안에서 열린 본선대회를 거쳐 결선에 올라 지난 9일 대상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15일 시상식 장소인 서울 웅진닷컴 본사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과 장학증서 및 장학금 100만원 그리고 부상으로 90만원 상당의 웅진 도서(세계대백과 사전)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창작·전래동화 읽기를 좋아한 손 양은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1·2학년때에는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으나 3학년 때 반장을 맡고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4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손 양은 재능은 더욱 빛을 냈다. 바로 박경숙선생이 운영하는 한우리독서홈클럽을 다니면서부터다. 박선생은 손양의 재능을 알고 체계적인 지도를 펼쳤다.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想良)’할 수 있도록 학년별 수준에 맞는 독서토론회, 글쓰기 단계 등 꾸준히 교육을 펼친 결과 손미지양은 가르치는 대로 이해하고 과제를 내주면 꼼꼼히 다해오는 등 모범생이었다.
또한 한 곳에 치중하지 않고 세계문학, 과학, 위인전, 문화관련책 등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지도, 5학년때 읽기도 어렵지만 이해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백범 김구의‘백범일지’를 소화해 냈을 정도다.
이러한 체계적인 학습지도를 받은 결과로 손 양은 고3 입시생들이 푸는 대학교 논술고사와 같은 형식의 이번 대회에서 특출난 글솜씨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수한면 오정리가 고향인 아버지 손동석씨(44)와 어머니 박미숙씨(39)의 1남1녀중 장녀인 손 양은 국세청에서 주관한 세금글짓기대회에서 장려상, 오장환문학제 백일장에서 입상하는 등 전국 및 지역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광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장을 맡고 있는 손 양은 ‘터프가이, 선머슴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하는 손양의 장래희망은 선생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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