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라는 현세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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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라는 현세의 인생
  • 김병연 (시인·수필가 / 고향 마로면 관기리)
  • 승인 2025.10.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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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 (시인·수필가 / 고향 마로면 관기리)
김병연 (시인·수필가 / 고향 마로면 관기리)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꾸며 불로초(不老草)를 찾아 헤매던 중국의 진시황(秦始皇)은 50세에 생(生)을 마감했다. 어떤 사람은 장애인으로 태어나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어떤 사람은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 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생을 마감하고, 어떤 사람은 재벌 총수의 자식으로 태어나 엄청난 부(富)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생을 마감한다. 
 어떤 사람은 부자 나라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아주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극과 극의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고 어떤 사람은 몇 개월 살지도 못하고 어떤 사람은 100년을 넘게 사는 불공평하기 짝이 없것이 인간의 삶이다. 
  우리는 이런 인간의 불공평을 흔히 팔자라고 말한다. 성경으로 볼 때 유사한 면이 있다. 
  예수의 제자들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罪)입니까? 자기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라고 예수님께 물었을 때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9:3)라고 대답했다. 그러니 팔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경으로 태어난 것뿐만 아니라, 가난하게 태어난 것도, 부자로 태어난 것도, 장수하는 것도, 단명한 것도, 부자 나라에 태어난 것도, 가난한 나라에 태어난 것도, 미녀로 태어난 것도, 추녀로 태어난 것도, 조실부모하는 것도, 고아가 된 것도, 가난하게 사는 것도, 부자로 사는 것도 모두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것이다. 그러니 불행(不幸)하다고, 불공평(不公平)하다고 불평(不平)할 일이 절대 아니다. 
 인간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벽이 생겼고, 죄(罪)의 결과(結果)는 육신의 죽음뿐 아니라 지옥(地獄)의 형벌(刑罰)로까지 이어진다. 
  현세에서 인간의 삶은 초로와 같고, 현세에서의 불행이나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고, 내세에서의 불행이나 행복은 영원한 것이다. 
  현세에서의 인생이란 죽음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다가가고 있다. 언제 죽음에 도착할지 모르면서 말이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초로와 같은 삶을 살고 나면, 천국(天國)이 아니면 지옥(地獄)이라는 영원한 내세(來世)가 기다리고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고 로마서 3장 23절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라는 말씀으로 단언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원죄도 있고, 세상의 잣대로 보면 살인·도적질·간음 등등의 악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의 잣대로는 살인·도적질·간음 등등의 악한 마음을 먹는 것만으로도 죄가 된다(마5:28).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고 성경은 단언하고 있다(롬3:23). 그뿐만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라(마5:44)는 예수님 말씀을 거역하지 않을 인간이 과연 있겠는가? 그 외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많은데 인간이 어떻게 다 순종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 될 수밖에 없고 죄인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인간의 죄 문제는 모두 해결되었다. 이제, 회개하고 예수님과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누구나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인가.
현재 인간의 평균수명은 길고, 정규직은 많지 않고, 정년은 길지 않고, 사회안전망은 열악한 세상에서 장래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대부분의 인간이 겪는 공통된 불안이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 지혜롭고 올바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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