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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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른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9.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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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눈만 뜨면 비상계엄 선포오 인해 내란혐의로 탄핵 되어 대통령직을 잃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 뉴스와 기사가 넘쳐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어 2022년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출발할 당시만 해도 그 누구도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기 무섭게 대통령과 여소야대 국회는 거부권과 탄핵, 예산거부라는 완전 불통의 수렁으로 빠져 버렸다. 2024년 12월 3일 이전까지 여야는 손 대면 터질 듯한 아슬아슬한 긴장구도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교착상태를 깨뜨리고 새로운 정치적 국면을 마련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선택한것이 대화가 아니고 계엄선포였다.
 여야의 긴장 구도는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고 정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전까지는 국회에서 탄핵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받던 명분을 윤석열 스스로 만들어 바친 것이다. 
 민주당측에서는 환호가 쏟아졌고 그러한 호기를 만들어 준 윤석열이 속으로는 너무나 고마웠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그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활동에 돌입했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부부 구속 기소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이러한 현실에 만족해 기고만장. 안하무인 하거나 의기소침 자중지란을 피해 오직 국민과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보고 나가야 할 것이다. 
 일본 역사문학의 대가 요시가와 에이지는 ‘역사는 흐른다’라는 저서를 통해 권력자의 부상과 몰락, 사회의 전환, 자신의 삶을 흐르는 강물에 담아 역사를 살아가야 할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요시가와는 역사가 직선으로 발전하지 않고, 흥망성쇠를 반복한다고 말한다. 왕조가 흥하면 반드시 몰락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고 이 왕조도 이를 반복하며 역사가 흐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사도 그렇다. 
 우리나라가 민주화에 성공하면서 군부독재가 막을 내리고 대통령 직선제로 선거제가 변하면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현 대통령에 이르고 있다.
 여(與)가 야(野)가 되고, 야(野)가 여(與)가 되며 역사가 반복되며 물 흘러가듯 흐르고 또 흘러가고 있다.
세계도, 나라도, 사회도 물 흘러가듯 역사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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