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심은 대추나무가 왜 죽지?
상태바
작년에 심은 대추나무가 왜 죽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6.05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라 죽는 대추나무에 한숨짓는 농가들
속리산면 중판리에 조성된 5000여평 면적의 대추밭 대추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심은 대추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어 농가들이 한숨짓고 있다.
지난 1일 속리산면 중판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채병조씨의 아들 채정규씨로 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지난해인 2024년 3월에 식재한 5000여평 면적 대추밭의 대추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하소연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4년 3월에 대추를 식재했고 아무 이상 없이 무럭무럭 잘 자랐다. 그러던 것이 지난 겨울을 잘 보내고 잎이 싹트는 봄이 되면서 대추나무에 싹이 틀 줄 알았는데 3~5월까지 이상기온과 이상저온이 거듭됐고, 싹 텃던 대추잎은 하나둘 떨어지고, 이 밭에 식재된 2500주의 어린 대추나무는 50%이상이 메말라 죽었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아들 채정규씨는 이의 원인과 대처 방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농업기술센터와 상담도 했고 보은군청 관련 부서 관계자와도 상담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잘 모르겠다”였다.
 서리피해를 입어 착과 피해를 입은 것은 보상이 되지만, 나무 자체가 죽어가는것에 대해서는 피해보상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는 것이다.
 “대추나무에 꽃이 피었으나 냉해로 열매가 달리지 않은 것은 농작물재해보험으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면서 심한 기온차로 나무가 고사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답변”이라고 채 씨는 하소연했다.
 채 씨가 대추나무 고사의 피해를 하소연하고 있는 대추밭 조성을 위해 투입한 비용은 묘목 구입비, 인건비 등 보조사업비 포함 총 25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 죽고 있는 대추밭에 나무를 다시 심으려면 또다시 2500만원을 투입해야 하고 1~2년의 시간도 날려야 하는 것이 채씨의 참담한 현실이다.
 이러한 피해를 입은 것은 채 씨만이 아니고, 수한면, 내북면 등 지난해 식재한 대추농가곳곳에서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군대추연합회 관계자는 “대추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면 원인을 뭐라고 특정할수 없지만 냉해 피해는 아닌 것 같다”며 “같은 환경에서 다른 대추나무는 잘 자라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견해에 대해 다는 한편에서는 “묘목을 심은지 오래된 대추나무는 뿌리가 안착해 피해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경미할 수 있지만 지난해 심은 나무가 이처럼 말라죽는 것은 냉해피해가 확실하다”고 피해보상의 펼요성을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