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민사연, 제3일반산업단지 관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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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사연, 제3일반산업단지 관련 성명
  • 보은군민간사회단체연합회 회원 일동
  • 승인 2024.04.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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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 그릇을 키워나가자"

 보은군 54개 민간사회단체로 구선된 보은군민간사회단체연합회(민사연)는 우리군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정책 등으로 계획하고 있는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반대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조정을 거쳐 추진되길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위 표제 제시와 함께 '사람과 자연과 산업이 조화로운 명품 산업단지' 라는 발상으로 관광보은의 이미지와도 배치되지 않도록 만들어 보자.
전국의 관광지역이건 해양지역이건 내륙지역이건 각 산업단지, 농공단지 등이 없는 지역은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소비확대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생태계를 잘 알면서도 그것이 우리 마을 옆에는 절대 안된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산업단지 자체가 갖는 여러 부정적인면 때문에 주민들 또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일 것이다.
그럼 먼저 마을 주민들 입장부터 살펴보자.
 첫째, 마을이 산업단지에 둘러싸이는 형태가 되어 이격거리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주거여건이 크게 훼손될 거라는 걱정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앞서 제시한 '명품 산업단지' 라는 모델을 모색해 본다.
예를 들어 산업단지 한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특화공원'을 조성한다고 구상해 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조합놀이대 집합구역, 유명 동화속 이미지의 트릭아트 조성구역, 어린이 체험 교육용 교통공원, 각종 놀이기구 및 편의시설 등에 한글 자음 모음, 알파벳 모형의 설계, 반려견과 함께하는 놀이구역, 지역의 행사 등 문화행사가 가능한 공연무대 설치, 휴게공간과 카페 등 가족이 소풍가는 장소, 인근 도시에서 어린이들이 소풍오는 명소로 만든다면 "사람과 자연과 산업이 조화로운 친화적 이미지"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는 바뀌게 된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란 어떤 이미지인가? 안전의 대명사이자 가장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원칙이다.
이를 산업단지 한가운데 조성한다면 상징성과 실질성, 그 자체로 안전보장과 지속적 안전관리를 담보하는 믿음이 될 것이다.
 둘째, 화학제품 제조업 C20 코드관련 입주 피해 우려에 대해서..
법적기준이나 시스템에 따른 점검 등 안전보장 외에 주민들에게 와 닿는, 즉 만일의 폭발 위험 등에 대비해 해당 시설을 지하화한다든지, 아니면 원전 방호벽 수준 시설로 시공한다든지 하는 설계 반영을 통해 주민의 걱정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적극 설득에 나설 것을 보은군에 촉구한다.
 셋째, 이에 더해 다른 사례를 통하여 살피건대, 주민과 산업단지 간 향후 신뢰환경 조성과 구축이 필요하다. 
즉, 산업단지 조성 후 단절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 예를 들어 '상생위원회'를 제도화하고 담보하여 평소 필요할 경우 주민들이 시설에 대한 모니터가 가능하고 만일의 사고 발생 시 주민들도 진상조사에 참여하는 등 투명한 신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가파르게 지역소멸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군을 돌아보자!
지난 10년간 인구 3,400여명이 감소하여 이미 2개면 정도가 소멸된 상황이다.
반면 진천군의 경우 지난 10년간 17,7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하여 우리군의 1개면 정도가 매년 생겨난 셈이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중부고속도로와 평택. 제천고속도로 교차지역 이라는 편리한 교통여건 위에 산업단지 등 많은 공장들을 유치해 일자리창출과 인구증가·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는 모습과 너무도 비교된다.

우리는 아무런 대책없이 이대로 보은군의 소멸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개발을 접목한 도전에 나설 것인가?
우리에게는 기존 당진·영덕고속도로에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연결과, 진천~보은~합천 간 고속도로 신설 등 중부권 최고 교통 요충지 이자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
다가오는 반전과 도약의 기회를 지금 선점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산업단지 조성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귀농·귀촌과 도시 전입학의 활성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인구정책의 연결고리이자 핵심이다.
 우리는 과거 호국원, LNG 발전시설 등의 유치에 실패한 사례를 경험삼아 "보은군의 그릇을 키워 나가자"는 제시의 표제처럼 군민 여러분께서도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이해 당사자 만의 문제로 방관할 것이 아니라 군민의 수준 높은 안목과 역량을 발휘해 이 사업이 좌초하지 않도록 군에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또한, 보은군에서도 보은군민사연의 제안에 대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발전적 대안을 준비해 문제를 풀어가길 거듭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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