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이 14일 과수 개화기가 전년 대비 2~5일 빠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수화상병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과, 배나무에 개화 전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농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봄철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개화 전과 개화기에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과수 꽃 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방 약제 살포 시기는 과수 생육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개화 전 예방 약제의 경우 3월 중하순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 전 약제 살포 적기는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직전에 석회보르도액(녹색기~전엽기) 또는 동제화합물(발아기~녹색기)을 살포해야 한다. 배는 꽃눈이 튼 직후(발아기~발아기와 전엽기 사이)에 동제화합물이나 석회유황합제 중 하나를 선택해 주는 것이 좋다.
꽃눈의 약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화 전에 방제해야 한다. 동제화합물을 사용 시 석회유황합제 등 다른 약제와 섞어서 쓰거나 동제화합물 살포 후 곧바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뿌리면 과수 피해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약제별 주의 사항 및 표준 희석배수 등 농약 안전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한 후 방제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배 개화기에 저온 피해를 입었거나, 생육이 좋지 않으나 수확 후 낙엽기 무렵 요소와 붕산을 살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올해 요소 0.3%(1.5kg/500L)와 붕산 0.1%(0.5kg/500L)을 개화 전 방제 약제와 혼용해 살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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