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박스(경인쇄)업을 선도하는 ‘보은기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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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박스(경인쇄)업을 선도하는 ‘보은기업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2.01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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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진 대표 “나의 성공은 주변의 성원과 은혜 덕분”

 2023년 마지막 달인 12월 21일 ‘2023년 재)안산 보은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도의원은 물론 안산시 시의원과 옥천, 영동, 제천 등 충북에 고향을 둔 인사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가 보은기업사를 경영하고 있는 방상진(68) 대표로 재)안산보은향우회 회장이다. 
 방 대표는 1957년 태어나 속리산면 사내리에서 자랐다. 당시 속리산은 국립공원에 지정된 곳이 아니었고 교통도 없어 부모님들은 산골짜기에서 어렵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수정초(1회)와 속리중(9회)를 졸업한 방상진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더 이상 학업에 정진할 수가 없었다.
 전전긍긍하던 방 대표은 지인의 소개로 부산을 찾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학업에 정진해 야간학교인 동이고와 동이공전을 졸업할 수 있었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랴 밤에는 공부하랴 너무도 바쁘고 바빠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를 몰랐다.
 1978년에는 입대 통보서가 날아왔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입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군복무기간은 지금과 달라 30개월이 넘도록 길고 길었다. 그래도 세월은 흘렀다.
 1981년, 군복무를 마친 방 대표는 내셔널플라스틱에 입사해 긴 세월을 열심히 일했다. 
 부산 반월공단으로 발령받아 일하던 중, 방 대표의 실력과 노력을 눈여겨보던 상사의 권유와 협조로 이 업종에서 일한 지 16여년 만인 1997년,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보은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보은기업을 창업한 방 대표는 오랫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플라스틱으로 생산하는 주류박스, 음료박스, 두부박스, 공구박스 등 다양한 플라스틱 상자를 생산해 판로를 넓혀 갔다.
그러한 노력으로 창업초기 3~4명에 불과했던 직원도 매년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는 20여명을 넘어서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사이 아름다운 가정도 꾸리고 결실도 맺었다.
방 대표가 군복무를 마치고 직장까지 잡은 것을 눈치 챈 어머니가 결혼을 적극 권고했다. 만날까 말까를 고민하다 만났는데 이게 웬일! 만나자마자 한눈에 쏙 들어와 결혼한 이가 보은읍 지산리(홍가뜰)가 친정인 현재의 부인 김정자(66)여사다. 
 아름다운 가정을 꾸린 부부는 열심히 일했고 서로를 존중했다. 그 결과 아들 방인규(39)씨와 딸 방수희(37)씨를 얻었고 아들 인규씨는 결혼해 현재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2명의 손자도 안겨줬다. 또, 부친의 경영능력을 이어받아 평택시에서 제조업체 경영하고 있다.
 한해 한해 결혼을 기피하며 안산시에서 애완견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던 딸 수희씨도 좋은 사람을 드디어 만나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노심초사하던 방 대표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감돈다.
방상진 대표가 충실한 것은 회사와 가정뿐이 아니었다.
 재)안산 보은향우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들을 살피고 독려하고 있으며, 옥천, 영동, 제천, 충주 등 충북지역 출향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전개해 보은대추축제가 열릴 때면 매년 200명~ 300명을 보은의 대추축제장으로 모여들게 하며 고향발전에도 발벗고 나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이 이어지자 지난 2023년 10월에는 2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보은군에 기탁했다. 
 이러한 노력은 2022년 김영환 충북도지사 표창, 최재형 군수의 감사편지가 인정하고 있다.
 방상진 대표는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나의 노력보다 주변의 성원과 은혜가 컸다”고 성과를 주변에 돌리며 “이러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나보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며 살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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