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실버복지관 ‘청춘은 바로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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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실버복지관 ‘청춘은 바로 지금이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2.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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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발표회로 어르신들 청춘으로 되돌려
참솔어린이집 원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아름다운 춤 실력을 뽐내고 있다.
참솔어린이집 원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아름다운 춤 실력을 뽐내고 있다.

 보은군실버복지관(관장 고은자)이 지난 8일, 복지관강당에서 2023 송년행사 및 발표회 ‘청춘은 바로 지금’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형 군수, 보은군의회 최부림 의장, 정희덕 보은군노인회장, 김동일 보은군실버복지관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내빈 및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가족 등 300여명이 함께해 뜻깊은 한해를 마무리했다.
 고은자 관장은 “금년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신 보은군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하루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자리인 만큼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행복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우수 참여자인 김연순 어르신과 서상국 반장에게 군수표창이 주어졌으며, 유재순 어르신과 이춘자 반장이 군의장상을 수상했다.
 고은자 관장은 헌신과 열정으로 어르신들을 지도한 김경미, 권영희, 이길자, 신순기, 조창래, 최기숙, 이보은 강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각종 프로그램 참여로 어르신들게 활력을 선사한 김정임, 김종록, 박용님, 김화자, 김명순, 황연신, 이태경, 이상희, 권무선, 이복선씨에게 감사장을 전하며 지속적인 도움도 요청했다.
 공식행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권무선. 김종록 어르신은 무대에 올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라고 한용운 선생의 시 사랑하는 까닭을 낭송해 발수가 쏟아졌다. 최강하 어르신도 무대에 올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옆에서를 낭송했다.
시낭송이 끝나면서 무대는 경쾌하게 돌변했다.
 체조반이 무대에 올라 체조교실에서 배운 신바람 나는 체조를 마치 젊은이들처럼 경쾌하게 선보였다. 
 난타공연, 노래로 이어진 이날 발표회는 어르신들의 세월을 20여년 되돌렸다.
한 어르신은 “실버복지관에서 생활하는 하루하루가 재미있다.”며 “전에는 흐르는 세월의 속도가 나이와 같았는데 이제는 천천히 흐른다.”며 복지관 생활에 만족을 표했다.

권무선. 김종록 어르신이 무대에 올라 한용운 선생의 시‘사랑하는 까닭’을 낭송하고 있다.
권무선·김종록 어르신이 무대에 올라 한용운 선생의 시‘사랑하는 까닭’을 낭송하고 있다.
실버복지관 얼신들이 평소 배운 장구를 두드리며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실버복지관 얼신들이 평소 배운 장구를 두드리며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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