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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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성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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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붉게 물든 속리산 가을 정취 만끽
제5회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에 참여한 이들의 행열이 이어지고 있다.
제5회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에 참여한 이들의 행열이 이어지고 있다.

 제5회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가 지난 4일 속리산둘레길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상판안내센터(법주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축제 개회식에는 최재형 군수, 보은군의회 최부림 의장을 비롯한 의원, 권혁만 속리산둘레길 이사장, 홍순철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1,200여명이 참여해 단풍이 붉게 물든 속리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출발하기전 삼삼오오 모여든 참가자들은 그간의 안위를 물으며 이곳저곳에 설치된 보은 속리산 한돈소비촉진시식회 홍보부스에서 돼지고기를 구어 먹고, 보은 막걸리에 부치게를 안주로 즐기며 넉넉한 인심도 느꼈다.
또, 마른대추, 무우, 배추, 파, 고춧가루 판매부스 등을 이용하며 보은의 농·특산물과 주민 등의 인정에 매료됐다.
 권혁만 속리산둘레길 이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경치가 아름다운 곳, 풍성한 대추와 사과가 맛있는 곳이 보은”이라며 “속리산둘레길은 괴산 보은 상주 문경까지 이어 지지만 오늘은 가장 인심이 좋고 걷기 좋은 보은만 걷는다.”며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최재형 군수도 “단풍이 아름다운 이곳 속리산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속리산둘레길은 3월에 우리나라 명품 숲길로 지정되었고, 10월말에는 국가 숲길로 지정된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숲길”이라며 “이 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라”고 환영했다.
 속리산둘레길 상판안내센터를 출발한 행열은 모노레일 인근까지 약 1km이상 이어졌다.
상판안내센터를 출발한 이들은 목탁봉 ~ 말티재 ~ 솔향공원을 돌아 출발지로 돌아왔다. 빠른 이는 불과 1시간도 되기 전에, 어떤 이는 2시간을 넘게 걸려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돌아왔다.
 대전에서 왔다는 이태구(44)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산을 좋아해 전국 곳곳의 산을 다녀보지만 어린 아이(초등 1년)손을 잡고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곳은 속리산둘레길이 최고”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속리산을 자주 찾아올 계획”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김정미(59. 경기 이천)씨는 “집안 어른들과 함께 와서 걱정을 했는데 보시다 싶이 이렇게 좋아하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면서 “오는데 차가 밀려 고생은 했지만 오늘 하루 정말 상쾌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속리산둘레길 안내센터와 센터 내에 있는 보호수 칠송정을 가리는 방음벽 철거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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