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하계 전지훈련 메카 명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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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하계 전지훈련 메카 명성 재확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9.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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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154개 팀 1만 9132명 보은군 방문
주말 방 구하기 어려워 타 시군으로 나가기도
실업씨름단이 보은스포츠파크 씨름 전용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보은군
실업씨름단이 보은스포츠파크 씨름 전용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보은군

보은군이 지리적으로 뛰어난 접근성과 수준 높은 체육 인프라를 통해 7월과 8월 하계 전지훈련 메카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7월부터 8월까지 2달간 154팀 연인원 1만 9132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으로 보은을 방문했다. 군은 이들의 방문으로 숙박비, 식비, 관광 및 교통비 등 이번 하계 전지훈련의 소비 효과가 16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7월 대만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 심판부, 펜싱꿈나무, 육상꿈나무, KBO야구캠프 등 6개 종목 70팀 연인원 8,697명의 선수단이 방문했고, 8월에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실업육상팀, 실업씨름단, 대학야구팀, 초등육상팀 등 6개 종목 84팀 연인원 1만 438명의 선수단이 보은을 찾았다. 
선수단이 몰리면서 실제 주말인 지난 8월 19일과 20일 보은에서 방을 못 구해 청주로 나가 외지에서 온 손님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다는 산외면 소재 산업체에 근무하는 한 주민의 전언이다.
이처럼 보은군이 전지훈련지로써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전국 어디서나 2~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과 여름철 타지역보다 1~2도 낮은 최적의 기후 여건, 안전하게 정비된 체육인프라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해발 430m, 폭 5m 황톳길로 조성된 왕복 14㎞의 말티재 꼬부랑길과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실내씨름장 1동, 그라운드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레포츠코스, 육상트랙 등의 시설을 갖춘 보은스포츠파크가 있어 전국에서 축구, 야구, 세팍타크로, 씨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 선수단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정장안 감독은 “보은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시 한번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보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명숙 스포츠산업과장은 “전지훈련팀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보은군이 될 수 있도록 전지훈련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지훈련으로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수단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1월부터 8월까지 300팀 연인원 3만 2899명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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