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파수꾼 김기동 회장, 물의 소중함 강의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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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파수꾼 김기동 회장, 물의 소중함 강의 펼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9.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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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한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강조
보은군자연보호협의회 김기동 회장이 미호강보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보은군자연보호협의회 김기동 회장이 미호강보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대청호 파수꾼으로 널리 알려진 김기동(69) 보은군자연보호협의회 회장이 지난 2일 미호강보호회(회장 안태웅) 회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와 물 부족’을 주제로 강의가 펼쳐졌다.
 김 회장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 모태에 있을 때 70%가 물이었고, 지구의 70%가 물”이라며 “물이 없으면 우리가 생겨나지 않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도 사라질 것”이라며 물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물은 우리 인체에서 영양분을 나르고 노폐물을 걸러주고 체온을 조절하는 생명의 원천”이라며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바꾸는 것은 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세계는 물 부족이 심해 물이 부족한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우리나라도 UN에서 분류한 물 부족 국가인 만큼 수자원확보와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교육을 주최한 미호강보호회 안태홍 회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너무도 잘 알게 됐다”며 “깨끗한 물과 풍부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우리의 환경과 숲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감동을 표했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보은군자연보호협의회 김기동 회장과 함께 회남면에 인접한 대청호에 일원에서 수십통의 폐기물도 수거했다.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날 교육을 펼친 미호강보호회는 청주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구체적이고 왕성한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친환경 사회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7월에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애호박 넝쿨 제거 작업을 통해 수해복구에도 앞장섰다.
  김 씨는 매일 이른 새벽, 부인인 한명옥63) 씨와 함께 집 앞 대청호에 모터보트를 띄워 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 지도 벌써 33년이다.
 김기동 씨는 “태어난 마을은 수몰이 되었지만 고향이 오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대청호 지킴이 역할을 자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의를 펼친 김기동 씨는 33년전인 1990년부터 대청호 지킴이 활동을 펼치며 대청호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부부의 소식을 듣고 “부부 수질관리원”으로 전국 최초로 위촉하여 화재가 된 적도 있으며 김기동, 한명옥 부부가 이제까지 대청호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양은 4톤 트럭 800대 분량이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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