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동광초 공사현장, 학부모들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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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동광초 공사현장, 학부모들 불안 호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8.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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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위한 것” 양해 당부
동광유치원 원아들이 지난 29일 동광초유치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동광유치원 원아들이 지난 29일 동광초유치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동광초등학교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본관, 유치원, 동녘관 등 외벽마감제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일부 학부모들이 이로인한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로 교문을 통과해 교실로 들어가는 건물 곳곳에 접근을 금지하는 플라스틱 방호벽이 설치되어있고 건물 벽에는 낙하물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이 처져있어 누가 봐도 어수선하고 아이들 안전에 우려를 낳게 하고 있었다.
 한 학부모는 “날마다 아이를 유치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는 데 그때마다 불안하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던 여름방학중에 했더라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왜 모르겠느냐”며 “우리 학교 교육환경은 그 어느 곳 보다 우수하지만 현재 시공을 하고 있는 건물들이 노후화된 건물이라서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요청해 어렵게 얻어낸 것”이라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 희망 시기를 여름방학 기간으로 제시했지만 교육청의 사정으로 다소 늦어 졌으나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학교의 입장을 충분히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보은교육청 관계자도 “동광초에서 사업기간을 방학기간으로 의견을 제시한 건 맞지만 다양한 절차를 거치다 보니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공기가 8월 3일부터 12월 10일 4개월이지만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단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보은교육지원청이 실행하고 있는 2023 교육환경개선사업계획은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 사고시 건물 외벽 마감재가 드라이비트로 되어 있어 피해가 큰 만큼 외벽 보강공사를 통해 화재 등 위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단열효과를 높여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광초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시공이 학교의 요청보다 늦어진 것은 교실 외벽에 있던 기존의 냉·난방기의 실외기를 모두 옥상으로 옮기는 등 본격적인 시공을 위한 여러 사전작업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광초의 드라이비트 교체공사는 벽체단열과 화강석마감, 이중창(단열창)교체, 가설비계, 외벽배선정리 등 총 17억3천여만 원(관급자재비포함)이 투입된 것으로 공사가 마감되면 화재위험 없는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재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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