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군정질문 어떤 말 오갔나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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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군정질문 어떤 말 오갔나 9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7.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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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홍 의원
“‘민속소싸움대회’ 신화여행축제나
벚꽃축제에 붙여 한 번 더 했으면”

성제홍 의원은 대추축제 외에 또 다른 농특산물 축제 추가를 제언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우리군은 대추축제를 개최해 관광객을 유입했다. 이는 주민의 소득향상에 큰 기여를 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 결과 대추의 우수성은 전국에 알려졌고 보은대추축제는 우리군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발전했다. 
보은군의 지리적 특성과 우수한 토양, 낮과 밤의 큰 일교차 그리고 주민들의 땀과 노력이 명품대추를 만들었다. 이러한 조건들은 대추 외에 사과, 배, 마늘 등 여러 농작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생산해 내고 있다.
하지만 보은군은 대추 이외에 다른 농산품을 홍보하는 것에 있어서는 비교적 무관심하다. 가까운 지자체인 영동의 경우 지역관광 발전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4대 축제라는 주제를 잡고 한 해 동안 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와인축제, 곶감축제를 개최해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 의원은 “우리군에서 생산되는 잠재력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명품 농특산물과 관련한 축제를 추가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보은을 홍보하고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문화관광과의 대답을 구했다.
이에 대해 허길영 문화관광과장은 일단 ‘공감’을 표했다. 다만, “보은군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미지로 널리 각인된 보은대추와 같은 대표 농특산물 축제 발굴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표작물에 대한 특화육성과 생산량 등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그러자 “축제를 별도로 개최하기보다는 봄철 진행되는 벚꽃축제나 속리산 신화축제 또는 동학제에 소힘겨루기대회(소싸움대회)를 병행하면 어떻게나”라고 다시 의향을 타진했다. 소싸움은 인원을 동원하기가 쉽고 볼거리를 제공하며 교통 편리 등 이점 및 흥행 요소를 여럿 갖고 있다. 무엇보다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보은군만이 할 수 있다. 민속소싸움대회의 이런 장점으로 인해 대추축제와 별개로 진행해오던 소싸움대회를 대추축제에 붙여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다.
허 과장은 농특산물 축제를 마련하자는 견해에 대해 “사과의 경우 수확기가 10월 초순으로 대추축제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관련 부서와 논의가 필요하다. 또 민속소싸움대회를 개별적으로 개최하는 것과 기존 축제(벚꽃축제 등)와 연계할 시 어느 편이 더 시너지 효과가 크고 좋을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확답을 비껴갔다.
 

김응철 의원
“영농자재 지원예산 증액하라”

김응철 의원은 2015년 논농업 영농자재 지원사업 예산이 도비 포함 13.6억원이었지만 7년이 지난 올해 예산은 2.5배 줄어든 5.8억원이라며 관련 예산의 증액 편성을 요구했다.
농정과장은 이에 대해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과잉 생산으로 쌀 적정 생산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정부시책으로 쌀 관련 생산 증대 사업은 지원을 지양하고 논에 타 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고 사업예산이 감소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농정과장은 또 “보은군뿐 아니라 도내 모든 시군의 논농업 필수 영농자재 사업예산은 전년 대비 30% 정도 감소했고, 전년도 벼 재배농지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당 150만 원을 지원하는 예산은 신규 편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어 추가지원을 한다면 사업비를 2회 추경예산에서 편성해야 하나 벼농사가 거의 끝나는 시기에 추경예산이 확정되므로 올해 추가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예산도 올해와 같이 감소해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될 경우 본예산에 자체예산 반영 등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농정과장은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비료가 평균 50%, 농약값 역시 40%, 영농자재가 한 30% 정도 올랐다”며 “농사를 열심히 지어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데 우리 지자체에서 지원해 주는 보조금이 삭감된다면 농민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내년 관련 예산 증액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꿀벌 육성과 방역 지원계획은?
김응철 의원은 “최근 이상저온의 지속 및 응애·낭충봉아부패병의 발생으로 영봉농가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꿀벌 폐사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 계획과 입식 지원에 대한 계획 여부를 물었다.
농정과는 이에 대해 올해 꿀벌 관련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벌통 및 소초광 구입비 지원, 화분사료, 설탕사료, 양봉 생산물 처리장비, 저장시설,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봉군이 멸실된 양봉농가의 경영 재기를 위해 월동 꿀벌 피해 농가에게 입식비 지원 사업비 1.78억원을 확보해 2차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농정과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은군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현재 연구용역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보은군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종합계획에는 보은군 양봉산업 현황과 전망, 양봉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연구개발 및 보급, 꿀벌 질병 방역대책 및 지원계획 등에 관한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영 의원
“농촌인력 부족 해결 방안은?”

윤석영 의원은 농촌인력난 해소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윤 의원은 “우리군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감소하는 인구로 인해 지속적인 농촌인력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인건비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농민들은 농번기에 필요한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하는 실정”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추진현황과 추진계획 등을 물었다.
농정과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운영방식으로는 업무협약 체결 또는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초청 방법으로 유치한 계절근로자를 농가에서 직접 고용하는 방식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있다. 
올 상반기 외국인 근로자 도입계획은 MOU 체결국의 외국인을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7농가에 13명의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더해 결혼이민자 초청방식으로 59농가에 10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도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농가 포기 등의 사유로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으로만 55농가에 1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도입될 예정인데 현재 52농가에 94명의 외국인이 입국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에 보은군이 선정돼 5월 베트남에서 50명, 8울 중순 이후 필리핀 마갈랑시에서 6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도입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은 MOU 체결 지자체의 외국인을 지역농협이 직접 고용해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근로자를 지원하고, 인력을 지원받은 농가가 근로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현재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전담인력 채용·배치를 시작으로 운영을 시작했고 군에서는 지역농협과 협의를 통해 농촌인력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농정과는 “올해는 사업을 시작하는 첫해로 아직 인력풀에 대한 데이터가 정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우선 인력을 모집하고 데이터화 해 인력풀을 갖추고 시기별·품목별 집중 노동력 소요를 파악해 적재적소에 우수한 농촌인력이 농가에 지원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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