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 꼬부랑길 알몸마라톤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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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 꼬부랑길 알몸마라톤대회 ‘성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7.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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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선수 하경란, 5km 종합 여자부 ‘4위’ 차지
전국에서 모여든 6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말티재 꼬부랑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6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말티재 꼬부랑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2023 속리산말티재 꼬부랑길 힐링 알몸 마라톤대회가 31℃의 온도에 바람조차 없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일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에서 개최된 이날 대회에는 부산, 울산, 서울, 대전, 청주등 전국 곳곳에서 6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운집했다.
 이날 경기는 남자 5km부, 여자 5km부, 남자 10km부, 여자 10km부, 10km단체전 등 모두 5부로 전개됐다.
 무더위를 감안해 아침 일찍 시작한 이날 대회를 위해 전국에서 삼삼오오 말티재로 모여든 마라토너들은 도착하면서 몸 풀기에 돌입했고 107시 30분, 출발 시총과 함께 꼬부랑길 질주가 시작됐다.
 대회결과 5km 종합 남자부의 1위는 17분 02초를 기록한 110번 이영찬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2위는 17분 37초를 기록한 142번 심민국 선수가, 3위는 18분31초를 기록한 박성찬 선수가 차지했다.
 5km 종합 여자부에서는 이윤미 선수가 20분 18초로 1위로 골인했고, 이고은 선수가 22분 27초를 기록하며 2위를, 박연정 선수가 25분 02초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하경란 선수가 25분 25초를 기록하며 보은의 실력을 자랑했고 안영자 선수가 26분 12초로 5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10km 종합남자부에서는 김수용 선수가 35분 16초, 이형모 선수가 35분 37초를 기록하며 21초 차이로 1위와 2위에 링크됐다.
이어, 36분26초를 기록한 장재경 선수가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규환 이건희 선수는 36초42와 36초 52를 기록하며 0.10초 차이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10km 종합여자부에도 이가연 선수가 42분 24초78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장정미 선수가 43분11초99로 2위, 43분23초56을 기록한 정설아 선수가 3위,  김종옥, 김선영 선수가 43분34초97과 44분02초46을 기록하며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개회식에 참석한 윤갑진 보은군체육회장은 “지난해 우리 보은군은 여러 스포츠종목 전지훈련으로 약 17만명이 다녀간 스포츠의 메카”라며 “마라톤을 뛰면 1km를 뛸 때마다 체온이 1℃상승 하고 체온이 1℃ 상승하면 면역력이 5배 강해진다고 하는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면역력을 크게 향상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마라토너들을 환영했다. 
 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 회장은 “이곳 말티재 꼬부랑길은 오기만 해도 경치가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오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곳”이라며 “아름다운 곳에 온 만큼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맑은 공기, 아름다운 정취를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
 고령의 한옥수(82)마라토너는 “이 나이에 메달을 따려고 속리산 말티재까지 온 것은 아니다”며 “말티재 꼬부랑길처럼 맑고 깨끗한 곳을 뛰다보면 정말 젊어지는 것 같고 그것을 느끼기 위해 왔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매년 겨울과 여름 두 차례에 거쳐 치러지는 속리산말티재꼬부랑길 알몸마라톤대회는 이번 여름대회가 성료됨에 따라 다음 대회는 내년도 2024년 1월에 겨울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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