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읍 월송리 주민들이 ‘통합RPC 월송리 건립 반대’에 더욱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월송리 주민들이 지난 27일 “통합RPC 월송리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전 주민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보은농협이 주민들 몰래 통합RPC 건립을 월송리에 추진하고 있는 사항을 알게 된 주민들이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이 사실이 지난 11일 인터넷방송에 보도되자 보은농협에서 주민설명회를 지난 13일 저녘, 그것도 급히, 문서도 아닌 전화로 다음날인 14일 오후 2시 주민설명회를 한다고 알린 것은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주민설명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20여명 만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지려 했으나 주민들이 반발로 설명회는 무산됐다.
주민들은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통합RPC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반발이 전혀없는 장안RPC, 쌀전업농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삼승면 송죽리에 추진하려던 사업을 갑자기 우리마을 보은읍 월송리로 선정해 추진하는 것은 무조건 정부자금을 따내기 위한 수단이며 졸속행정이라고 하소연하며 이 같은 통합RPC 월송리 건립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통합RPC 월송리 건립을 반대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밝혔다.
월송리616번지 등 6필지 26,480㎡(8,024평)를 주민은 물론 이장도 모르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부지선정이 투명성 결여’라고 주장했다.
둘째, 사업장과 주택과의 거리가 100여m에 부과한 것은 ‘사업장 위치 부적정’이며, 셋째 소음 및 진동, 분진 등 ‘자유권과 사회권 침해’라 주장했다.
이어, 도로가 1차선 6m로 편도 3m에 불과한 데다 노견마저 없어 15톤트럭의 교행이 어려워 ‘교통사고 상존 및 극심한 교통체증 우려’를 네 번째 반대사유로 밝혔다.
또, 통합RPC추진 농협공동사업법인이 사업비(국고보조금)에만 욕심을 두고 사전 주민설명회나 주민동의 없이 사업장을 선정한 것은 ‘주민이 안중에도 없는 잘못된 행정’이며, 95세대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월송1리에 통합RPC가 들어오면 ‘마을이 소멸될 위기’라고 반대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민들은 월송리에 매입한 전체면적 26,480㎡중 추가로 매입한 면적 801㎡를 제외하고 나면 송죽리에 사려던 면적과 별 차이가 없음에도 궂이 이곳을 선택한 것도 잘못이라며 지적도를 제시했다.
본보에 대해서도 ”현재 보은농협RPC 인근 성주리, 풍취리 주민들이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그곳 주민들 다수가 불만이 쌓여있다“면서 ”통합RPC에 찬성하는 월송리 주민이 많다고도 했지만 통합RPC 월송리 건립 반대서명을 하지 않은 이는 부지를 매각한 4명에 불과하다“며 반대 서명부를 제시했다.
통합RPC 월송리추진 반대위원회에서는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