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절근로자 6명 무단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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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계절근로자 6명 무단이탈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6.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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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자진 출국하라” 종용

 농촌 일손 지원에 참여해 보은군에서 일하고 있던 베트남 계절근로자 6명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보은 알프스휴양림에서 합숙하던 베트남 일꾼 49명(남성 42명, 여성 7명) 중 20~40대 남성 6명이 종적을 감췄다고 13일 밝혔다.
 보은군에서는 출입국관리소와 이들을 파견한 베트남 하장성에 이 사실을 알리고 출국을 종용하고 있다.
 베트남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하장성 공무원 1명이 함께보은에 들어와 이들의 생활과 작업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무원은 지난 10일 오전 6시 30분경 일을 나가기 위해 인원을 확인하던 중 이탈자를 처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휴양림에서 49명이 13개 실을 나누어 쓰고 있는 가운데 종적을 감춘 6명이 함께 1개 실을 사용했다.
 무단이탈한 이들은 여권 등 가지고 온 짐은 모두 두고 옷가지만 챙겨 자취를 감춘 가운데 군에서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탈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행적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베트남 하장성에서 3개월짜리 취업비자(C4)로 입국해 남보은농협의 알선으로 농가의 일손에 힘을 보탰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특정(계약) 농가에 머물며 일손을 돕는 형태가 아니라 합숙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에서 몇일씩 파견되어 농사일을 돕는다.
 보은군은 지난해 12월 최재형 군수가 베트남 하장성을 방문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를 토대로 베트남 하장성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49명이 보은에 들어와 지난 5월 22일부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본격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보은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에 선정돼 괴산군과 함께 도내 첫 공공형 계절근로를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베트남 하장성이 이들의 근로계약 위반에 대비해 재산 압류 준비 등을 해 놓은 것으로 안다”며 “이탈자 가족을 통해 자진 복귀 등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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