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의 최대 명소로 떠오르는 ‘단양군’ 
관광 일번지에서 ‘수상 레포츠 일번지’로 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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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의 최대 명소로 떠오르는 ‘단양군’ 
관광 일번지에서 ‘수상 레포츠 일번지’로 부상중 
  • 보은신문
  • 승인 2023.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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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배우자! 스포츠마케팅에 성공한 지자체를…  

글 싣는 순서
1. 스포츠산업으로 활력이 넘쳐나는 ‘수원 특례시’  
2. 최고의 스포츠 친화도시로 우뚝선 ‘경북 김천시’
3. 스포츠산업 대상을 수상한 지자체 ‘전북 순창군’
4. 전지훈련의 최대 명소로 떠오르는 ‘충북 단양군’
5. 스포츠사업으로 소멸위기 이겨내는 ‘강원 양구군’
6. 더 멀리, 더 높이, 더 크게 앞서 나가는 ‘보은군’


 스포츠산업은 산업 경제적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내재 가치가 무궁하다.
스포츠가 대중화 되면서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 기존산업과 정보기술, 멀티미디어, 스포츠마케팅, 스포츠미디어, 스포츠 IT산업 등이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자체에서는 마케팅의 수단으로서 스포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포츠를 건강이나 체력증진 혹은 오락에 두었던 고전적 관점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돈이 될 만한 사업으로 보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스프츠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전국 곳곳의 지자체에서는 스포츠마케팅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대회 개최, 전지훈련팀 유치 등 경제가치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스포츠마케팅에 성공한 해당 지역의 다양한 스포츠시설 및 규모, 조성비용, 대회개최 및 유치상황, 경제 유발효과 등을 살펴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직시해 보은군 스포츠산업의 장기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단양군 매포종합운동장에서 2023년 전국족구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 단양군

 관광 1번지 단양군! 스포츠산업에 눈 돌려 
 단양군은 충북 11개 시 군중 인구가 가장 적은 2만7685명(5월 말 기준)으로 보은군(3만1349명)보다 무려 3,664명이 적어 충북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그러나,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팔경, 온달관광지, 천동관광지, 다리안관광지로 불리는 ‘관광종합선물 3종세트관광지’ 짚와이어, 만천하슬라이드, 황포돛배, 레프팅, 단양사계절썰매장 등으로 연간 단양을 찾는 관광객 수가 무려 1000만명을 넘어서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양군은 ‘전국 최고의 관광지’ ‘전국 최고의 시멘트 생산지’로 인정받았으나 이 이외에는 인정받은 것이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한 단양군에서는 스포츠산업도 눈을 돌려 1996년 ‘단양군농촌문화체육센터’건립을 시작으로 ‘단양군다목적체육관’ ‘단양군국민체육센터’ ‘매포체육관’ 매포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스포츠산업 인프라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양군이 1996년부터 2022까지 구축한 스포츠시설은 앞서 언급한 대로 크게 단양군농촌문화체육센터, 단양군다목적체육관, 단양국민체육센터, 매포체육관, 매포국민체육센터가 있다.
 단양읍 별곡3로에 마련된 단양군농촌문화체육센터는 8,478의 부지면적에 1,796의 건축면적에 3층으로 이루어져 탁구, 배구 등의 경기를 펼칠 수 있으며 700~900여 명의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다.
  2004년에 건립된 단양군다목적체육관은 총 9,337㎡의 면적에 3층 888㎡로 구성되어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탁구, 배구는 물론 농구, 검도경기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013년에는 더욱 규모있는 스포츠인프라 구축을 위해 단양군청 인근에 8,478㎡의 부지면적을 확보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연면적 4,828㎡, 1,130여 명의 관람석이 마련된 단양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축구, 탁구, 배구대회 유치는 물론 생활체조실 등을 마련해 주민들의 건강증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단양군 매포읍에 마련된 3층 규모(3,213㎡)의 ’매포체육관‘에서도 농구, 탁구, 배구, 검도 등 다양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지난해에 건립된 매포국민체육센터는 단양군이 가지고 있는 최고면적의 스포츠시설로 지난해인 2022년 13,082㎡(3,964평)의 부지면적에 종합운동장, 주차장, 관람석 등 부대시설을 완공하고 야구, 축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경기유치를 통한 스포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다양한 경기 유치, 활력 넘치는 단양군
 스포츠사업활성화를 위해 그 누구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이는 민선 6.7기(2014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단양군수를 지낸 류한우 군수다.
단양군에서는 스포츠산업을 위해 차곡차곡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 이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대회유치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노력은 결과로 나타나 ‘2019 탁구국가대표상비군 선발전’ ‘제45회 회장기 초등 탁구대회’ ‘2019 추계전국 초등배구대회’ 등 무려 31개의 탁구, 배구, 풋살, 축구, 육상, 배트민턴, 농구대회를 유치해 연간 78,260명이 단양군을 다녀갔다.
 단양군은 이로 인해 얻은 경제유발효과는 16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격적인 스포츠마케칭에 돌입한 단양군이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 무섭게 2020년 1월에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했고, 정부에서는 코로나19를 감염병 위기 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했고 2월 2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다.
이러한 여파로 단양군의 경기유치는 ‘2020 춘계 전국남녀 중고배구 연맹전을 비롯한 4회의 배구경기, ’제1회 만천하스카이워크배 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 축구대회 1회를 비롯해 육상, 야구, 궁도, 자전거, 족구등 총 10개 대회에 3만740명이 단양을 방문하는데 그쳤다.
2019년대비 40%의 성과에 그쳤다. 
 2021년 역시 탁구, 배구, 축구, 족구 등 4개종목 9개대회를 유치해 2020년과 비슷한 3만2300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돌입한 2022년에는 달랐다. 5회의 탁구대회, 11회의 배구대회, 3회의 축구/풋살대회, 기타 족구, 사격, 야구, 씨름 등 12종목 17회의 경기가 펼쳐졌고 총 방문인원은 선수 및 관계자 가족 등 7만2760명이 단양을 다녀갔다.
 경제유발효과도 152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전으로 회귀에 성공했다.
특히, 단양강을 이용한 전국카누선수권대회는 새로운 종목으로의 두각을 나타내며 단양군 스포츠산업의 지속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양군 ‘수상 스포츠 일번지 단양’으로 부상중 
 2022년 전국카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룬 단양군에서는 단양군 일원을 흐르는 충주호를 활용한 수상스포츠야말로 단양군을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부상시키는데 최적임을 직감했고 다양한 수상스포츠경기 및 대회유치에 최선을 다해 단양군을 우리나라 최고의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단양군은 민선 8기에 돌입하면서 2023년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체육레저과 레저팀을 신설하고 땅, 물, 하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레저스포츠 관광도시로의 행정적 기반을 조성했다. 
 단양군의 스포츠산업 육성은 주효해 금년 들어, 지난 4월 한 달간 단양팔경 걷기 및 마라톤대회 등 전국규모 체육행사와 지역단위 체육행사를 합쳐 모두 7건의 행사가 연이어 개최됐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5월 1일 단양군탁구협회장기 탁구대회가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려 탁구 메카 단양을 대표하는 지역 동호인 150여 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고, 5월 8∼9일 이틀간 국민·문화체육센터, 매포·다목적체육관에서 제4회 단양소백산배 전국9인제 배구대회가 펼쳐졌다. 
또, 제10회 소백산철쭉제 전국풋살대회, 제8회 골프대회와 제26회 게이트볼대회, 제15회 그라운드골프대회, 제17회 단양팔경 걷기마라톤대회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군은 특색있는 체육행사인 전국카누대회, 전국패러대회, 전국 요트대회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국 및 도 단위 수상레포츠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수상 스포츠 일번지 단양’으로의 부상이 기대되고 있다. 
 최원영 단양군체육회 사무국장은 “우리 단양군은 충주호에 잠겨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했다”며  “이제 관광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의 체육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적인 스포츠산업 발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단양강에서 전국카누선수권대회가 펼쳐졌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며 “이를 기회로 우리 단양군을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나기홍·김인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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