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애향동지회 ‘석성국 의사 추모제’ 올려
상태바
내북면애향동지회 ‘석성국 의사 추모제’ 올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5.04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형 군수와 내북면 주민들이 석성국 의사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최재형 군수와 내북면 주민들이 석성국 의사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석성국(창문) 의사 추모제가 지난 4월 29일 내북면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의 주관으로 내북면 이원리 석성국 의사의 묘역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해 손애진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장기영 광복회충북지부장, 애향동지회원 및 유관 기관·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최재형 군수는 정영이 내북면애향동지회 사무국장의 집례로 시작된 추모제에서 초헌관으로 헌작했으며, 양재덕 내북면애향동지회 회장이 아헌관, 손애진 충북 남부보후지청장이 종헌관으로 잔을 올리며 석성국 의사의 넋을 기렸다.
 석성국 의사는 묘역이 마련된 내북면 이원리 출신으로 1907년 고종황제의 양위와 군대해산 문제로 의병이 일어나자 생업을 버리고 뛰어들어 참모장이 됐으며, 출전할 때마다 왜병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훈을 세웠으나 1908년 적진을 탐색하기 위해 홀로 출진하던 중 일본병에 체포되어 온갖 고문을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자결했다.
 석 의사의 부인 성산 이씨(星山 李氏)는 석성국 의사의 비보를 듣고 전사한 곳을 찾아가 남편의 시신을 업고 고향에 돌아와 예를 다해 장례를 지내고 사흘 후 자결해 석성국 의사의 뒤를 따랐다.
 내북면애향동지회에서 이러한 석성국 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55년전인 1968년, 이곳에 묘비를 건립하고 매년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석성국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그 뜻을 계승해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