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옆동네 옥천군 청성면 궁촌리에서 규모 3.1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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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옆동네 옥천군 청성면 궁촌리에서 규모 3.1 지진 발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5.04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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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있던 주민 다수가그릇·창문' 흔들림 느껴
4월 30일 규모 3.1의 지진 진앙지인 옥천군 청성면 궁촌리.
4월 30일 규모 3.1의 지진 진앙지인 옥천군 청성면 궁촌리.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분경 옥천군 청성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됐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보은읍에서 남쪽으로 24km, 삼승면 원남리에서 12km거리에 불과한 아주 가까운 곳이다.
 지진이 발생하자 보은읍 이평리 아파트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으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옥천군 일원은 계기진도가 4로 실내의 다수가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경북·대전·충남은 진도가 3(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 등 실내에서 흔들림이 현저히 느껴지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강원·경기·경남·세종·전북은 2(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로 추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께까지 소방당국에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8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의 진앙지 청성면 궁촌리 육정심(73)씨는 “저녘이 되어 일을 마치고 들어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꿍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왔다 갔다 두어 번 흔들리더니 유리창이 깨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곳곳을 살펴봤더니 별 피해는 없었다.”며 “잠시후 TV를 틀어보니 우리 동네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방송이 나오는 걸 보고 사실을 알게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원남장터와 가까운 청성면 마장리 육영제(77)씨도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다리가 이리저리 흔들려 깜짝 놀랐다”며 “주변 어느 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보은읍 이평리 휴먼시아아파트의 임득철(65)씨도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히 꿍 하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곧바로 흔들림이 느껴졌다”며 “곧바로 지진인 발생했다는 문자를 보고서야 지진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km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 이상 지진이 무려 122차례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규모 2 이상 규모 3.0 미만'(100번)이고 그 외엔 '규모 3.0 이상 4.0 미만' 21차례와 '규모 5.0 이상 6.0 미만' 1차례다. 규모가 5를 넘은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발생했던 규모 5.2다.
 올해 우리나라와 주변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 지진까지 포함해 규모 2.0 이상 지진이 36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중 이번 지진이 3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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