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솔고개 한마음 축제 및 야외 결혼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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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솔고개 한마음 축제 및 야외 결혼식 성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4.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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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현·심형순, 이효석·마라자루완, 신정균·짠타선 가정 탄생
강덕현·심향순, 이효석·마라자루완, 신정균·짠타선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강덕현·심향순, 이효식·마라자루완, 신정균·짠타선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마로면 송현리마을회(이장 차재옥)가 지난 15일(토) 이 마을 하트광장에서 ‘제2회 솔고개 한마음축제 및 야외결혼식’을 개최하고 3쌍의 신혼 가정의 행복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군수, 최부림 군의장, 박경숙 도의원, 마로면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300여명이 함께해 이들의 행복한 출발을 기원했다.
 결혼식에 앞서 풍성한 식전행사가 펼쳐졌다.
 송현리 풍물패에서는 오랫동안 준비한 꽹과리, 징, 장구와 북을 두들기며 그동안 연습했던 사물놀이로 참가자 모두에게 신명을 선사했고, 혹간은 박자가 안 맞아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도 자아냈다. 
  이 마을에 사는 관기초 1학년인 이금희(8살) 어린이는 평소 익힌 훌라후프 실력을 자랑했으나 돌리다 떨어뜨리기를 반복해 오히려 더욱 사랑스런 모습로 다가왔고, 차재옥 이장 이 어린이의 손에 용돈을 쥐어주며 격려했다.
 차재옥 이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마을 하트광장에서 제2회 한마음축제와 신혼가정을 탄생시키게 된 것은 그 무엇보다 뜻깊은 일”이라며 “오늘을 기회로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우리마을을 만들어 마로면은 물론 보은군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자”고 시작을 알렸다.
 최재형 군수도 축사를 통해 “송현 마을은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위해 상경하던 중 쉬었다 가던 유서 깊은 곳이고, 460년 된 마을의 느티나무는 송현리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있으며, 고려 공민왕이 황건적의 난을 피해 상주까지 피난 갔다 돌아오던 길에 쉬어갔던 곳으로 그 어느 곳 보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라고 송현리 유래를 추켜세웠다.
 이어 “아름답게 조성된 하트 광장과 주변을 아름답게 밝히는 야간조명처럼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세쌍의 가정을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특히, 며칠 전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있다는데 이는 더욱 뜻깊고 우리 보은군의 경사”라며 결혼을 축하했다.
 실제로 이효식·마라자루완 부부는 지난 4월 7일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송현마을 김춘대 명예대사의 사회로 결혼식은 시작됐고 화동(이금희 이준희)의 입장에 이어 신랑 강덕현(63·적암) 신부 심향순(중국) 부부가 입장했고, 뒤이어 신랑 이효식(42·갈평)과 신부 마라자루완(태국), 신랑 신정균(62·갈평) 신부 짠타선(라오스) 부부가 입장했다.
이시영 마로면장은 주례사를 통해 “신랑 신부가 나고 성장해 온 나라와 시간이 서로 달랐던 것처럼 결혼 후 한 가정으로 살아가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게 마련이지만 그때마다 기쁘고 벅차게 출발하는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며 “좋은 일꾼 좋은 가정은 좋은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 만큼 밝고 선한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밝게 비춰달라”고 행복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이날 행사 협력단체인 ‘소나무예술단’은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라며 “얼싸 좋다 지화자 좋다!”며 춤과 노래로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이 끝나면서 신랑, 신부는 결혼 기념사진, 가족사진, 일가친척, 친구들과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고, 주민들은 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결혼 국수로 오찬을 즐겼다. 
결혼 오찬이 끝나면서 한학수 대표가 이끄는 전통예술단 ‘소나무’의 공연이 이어졌다.
2023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얼씨구 절싸구 경사났네”라며 사물놀이 공연, 한국무용, 남도민요, 난타공연, 경기민요, 버들이 장구, 창부타령등으로 3쌍이 결혼한 동네 경사를 온 누리에 알렸다.
소나무(松木)와 송현(松峴)이 하나임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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