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충북도산업경제위원장 
과수농가 냉해피해에 관계자들 현장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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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충북도산업경제위원장 
과수농가 냉해피해에 관계자들 현장 호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4.20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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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피해 심각…보험지급율 상향조정 등 힘쓰겠다”
박경숙 충북도의원이 냉해피해를 본 보은군 산외면 과수농가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박경숙 충북도의원이 냉해피해를 본 보은군 산외면 과수농가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박경숙 산업경제위원장이 지난 12일 충북농업기술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냉해피해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보은군 산외면 과수농가를 방문했다. 
박 의원은 “충북지역 과수농가들이 올 농사를 거의 접어야 할 판”이라며 냉해피해에 시름하는 농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냉해피해 원인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10일까지 개화기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과수나무 꽃이 얼어 새까맣게 죽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개화기 도내 저온피해 현황을 잠적적으로 조사한 결과 발아기인 지난 3월 27일 전 지역이 영하로 떨어졌고 특히 충주 -5.2, 제천-5, 보은-3.4, 옥천-1.8, 영동 -4.3, 증평 -2.1, 진천 -2.4, 괴산 -4.4, 음성-5.1,단양-0.9도 로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개화기 싹이트고 꽃이필 때 저온피해 한계온도는 사과의 경우 -1.7~-2.5도 배의 경우에는 -1.1~-1.7도, 복숭아도 -1.1~-1.7도 사이여서 충북 전지역의 과수가 냉해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화기 냉해피해를 입으면 겉으로 봐서는 꽃이 멀쩡하지만 반으로 나눠보면 씨방 즉 열매가 맺히는 부분이 까맣게 냉해피해를 입어 죽어있다.
냉해피해가 심각해지자 지난 12일 충북도의회 박경숙 산업경제위원장은 충북도 농정국과 충북농업기술원, 보은군 농정과, 보은농협 서정만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 산외면 백석리 김영제 사과농장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시나노골드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김영제 씨는 “사과꽃을 반으로 나눠 보면 씨방부분이 냉해로 얼어 죽어 까맣게 변해 있다”며 “홍로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올 사과농사는 접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김홍정 산외면장은 이와 관련 “사과만이 아니라 복숭아, 배 작목은 일부품종만 제외하고 대부분 냉해피해를 입었고 특히 담배작목은 겉으로 봐도 냉해로 얼어 검게 변해 있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산출 중”이라고 말했다.
과수재배 농가들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었지만 피해금액의 50%만 보상하고 그중에서 자부담 20%를 빼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전해 주는 부분은 30%밖에 안 된다”며 “정책적으로 피해보전율을 상향해 농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조사 현장에 나온 충북농업기술원 이재웅 과수팀장은 “보은을 포함한 충북전역에서 이와같은 냉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과수재배 농민들의 생업 보전을 위해 냉해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영농기술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냉해에 강한 과수개발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를 주도한 박경숙 산업경제위원장은 “현장에 나와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보니 피해가 막대하다”며 “각 시군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농민들이 주장하는 보험지급율 상향조정 등을 위해 도의회가 충북도와 농림부 등에 강력권유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개발과 강한 과수작목 개발을 적극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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