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공무원노조 “폭력 강력 대응” 선언

지난 29일 오전 9시 30분께 술에 취한 민원인이 보은읍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에너지 바우처 문의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이 민원인은 이날 오후에도 센터를 다시 찾아 흡연과 폭언.협박하며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민원인은 공무집행방해,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됐다.
보은군공무원노조가 악성 민원인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5일 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평소에도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폭언 및 공무집행 방해를 일삼았던 자가 결국 공무원을 폭행까지 한 사건으로 청사 내에서 공무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을 보면 참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은군공무원노조는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공무원에게 폭행 및 폭언을 가하여 발생하는 행정공백은 결국 주민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행정을 해야 할 공무원들이 이번 사건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안고 앞으로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위축돼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정진석 보은군노조위원장은 “앞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보은군지부는 공무원에 대한 폭행뿐만 아니라 폭언, 협박 등 공무원의 정신 및 신체에 해를 가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한 고발 및 법적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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