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전기세 인상으로 추워진 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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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전기세 인상으로 추워진 경로당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3.02.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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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이 기름값을 아끼려 전기장판을 깔고 있다.
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이 기름값을 아끼려 전기장판을 깔고 있다.

 최근 TV 뉴스에는 매일같이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진다.
 실제로 보은지역 곳곳의 경로당도 오른 기름값으로 인해 이를 아끼려고 보일러를 틀지 않아  겨울철 어르신들의 유일한 안식처이며 편안한 사랑방에 온기가 사라졌다.
 시골에 홀로 사시는 80~90세의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 수급자 어르신들은 기름값과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절약하며 살고 있다. 
 기름값이 너무 올라 집에서는 난방 온도를 얼지 않을 정도로 설정해 놓고 전등 하나조차도 아끼느라 불도 켜지 않고 산다.
 지난 12일, 내북면 동산리 경로당에 모인 노인들도 경로당 난방보일러를 켜지 않고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집에서는 밤을 춥게 지나고 아침이면 경로당에 와서 몸을 녹이곤 했는데 최근에는 경로당에서조차 전기료와 난방비를 아끼느라 보일러를 최저온도만 해놓고 있다.
경로당 회장님 왈 “경로당에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와서 운영통장 잔고가 부족해 전기료를 미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경로당 바닥은 약간 데우고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며 지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갔나 했더니 전쟁과 지진과 난방비 폭탄으로 우리들의 삶에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며칠 전 보은에 발생한 지진은 약해서 다행이지만 내북면에 사는 사람들은 지진이 나는 그 순간에 또 한화에 무슨 일이 생겼나 하고 놀란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하루속히 어려운 현실이에서 벗어나 떠뜻한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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