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은, 겨울이 가고 새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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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은, 겨울이 가고 새봄이 왔다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3.02.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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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교 밑 보청천에 물오리가 유유자적하고 있다.
이평교 밑 보청천에 물오리가 유유자적하고 있다.

 오랜만에 제대로 찾아왔던 겨울 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며칠 전만 해도 보은군에서 운영한 동다리 인공 눈썰매장이 겨울 동장군과 함께 만국기 펄럭이는 얼음판 아래서 끌고 당기고 밀던 엄마 아빠 가족의 손발과 고사리손을 호호 불며 동심의 나래를 펼치던 모습이 막을 내리고 정월 대보름이 지난 이튿날인 지난 5일부터 철거를 시작해 이제는 옛 모습을 들어냈다.
그 자리를 이제 물오리 떼가 장식하고 있다. 평일에는 수십 마리가 찾아 들던 보청천이 지난 8일에는 입춘을 기념이라도 하듯 물 반 오리 반의 형국으로 수백 마리의 물오리가 떼를 지어 정겹고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에서 올 한해 우리 보은이 한가롭고 평화로운 날만이 이어질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 
보청천에 기다리는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주지만 간혹 봄을 시샘하는 봄눈과 눈비가 돋아나는 꽃잎의 움을 움추러들게 하고 있다.
 잠수교를 오가는 군민들의 발길들이 분주하고 하천 주차장 아래 게이트볼장에는 구경꾼들과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대기조들까지 게이트볼장 주변 곳곳이 울긋불긋 가벼운 옷차림의 주민들 모습에서 입춘을 지나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루 이틀이 지나 우수(18일)를 보내고 나면 봄은 더욱 가까이 우리 곁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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