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드릴께 수한초에 입학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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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드릴께 수한초에 입학시키세요”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1.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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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장학회, 곳곳에 현수막 내걸고 신입생 유치 나서
수한초총동문회장학회가 내건 신입생 유치 현수막.
수한초총동문회장학회가 내건 신입생 유치 현수막.

 수한초등학교 총동문회장학회(회장 이문섭)가 모교의 신입생모집에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총동문회장학회에서는 “행복(HAPPY)한 꿈이 영그는 배움터! 수한초등학교”가 쓰여진 현수막을 보은지역 곳곳에 내걸고 수한초에 입학하면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수한초 입학을 권고하고 있다.
 수한초총동문회장학회에서는 지난해인 2022년 입학생 5명에게도 각각 100만원, 총 500만원의 입학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때 입학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2023학년도에는 2학년이 되어 3월을 기다리고 있다.
장학회 이문섭 회장은 “아이들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이를 통해 1명의 학생이라도 우리 모교로 온다면 미래를 밝히는 것”이라며 현수막을 내건 사유를 밝혔다.
 수한초는 1935년 개교해 올해로 8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4일 82회 졸업생 6명을 포함 총 2,02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수한지역 최고(最古)의 학교로 자리하고 있다.
 수한초는 2022학년도에 전교생이 29명(남 14명, 여 15명)이었으나 이번에 6명이 졸업해 23명만이 남아있다.
 하지만 5명의 유치원생이 2023년도 신입생으로 대기하고 있어 전교생수는 지난해 보다 2명이 줄어든 27명으로 보은지역 면단위 초등학교 중에서는 작지 않은 학교다.
행복한 교육공동체인 수한초에서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학생 하나 하나를 실력 있고 건강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수한초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통해 매일 화상으로 20여분의 대화를 나누고 배워, 귀가 열리고 입이 열려 고학년이 되면 원만한 대화는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또, 탁구교실, 난타교실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있어 학부모들이 크게 만족해 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학교 해솔관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사제동행 탁구대회를 실시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농산촌특색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펼쳐진 당시 탁구대회는 수한초 교사들과 1~6학년 학생들이 두 팀으로 이루어 단식, 복식, 저학년을 위한 미니게임 등 다양한 형식으로 펼쳤다.
 수한초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큰 학교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우리 수한초 같은 학교는 학생을 내 아이처럼 섬세히 살피고 지도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튼튼한 기초를 형성할 수 있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동문회에서 신입생 유치에 나선 것 자체가 그만큼 우리 학교의 다양한 노력과 실력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수한초 입학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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