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이장협의회, 신임 안효익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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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이장협의회, 신임 안효익 회장 선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1.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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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 발전을 위해 온몸 불사르겠다.” 밝혀
2023년 신임 삼승면이장협의회 안효익 회장.
2023년 신임 삼승면이장협의회 안효익 회장.

“삼승면 발전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습니다.”
올해로 8년째 삼승면 둔덕2구 이장을 보고 있는 안효익(58) 이장이 지난 4일 열린 삼승면이장협의회 2023년 정기총회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되어 정구영 회장 후임으로 삼승면이장협의회장에 선출되면서 한 말이다. 
 한우물이라 불리는 삼승면 둔덕2구는 보은에서 죽전리를 거쳐 삼승면 방향으로 가다 우회전해 보은읍 수정리와 지산리를 지나다 보면 둔덕1구가 나타난다. 그다음 동네가 안 회장이 이장을 맡아 이끌어 가고 있는 둔덕2구다.
 아니면, 보은읍 수정리를 지나 금굴1구와 2구를 거쳐 송죽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다 또다시 우회전해 들어가면 나오는 마을이다.
 둔덕2구는 한우물이라는 자연부락명을 쓰는 곳으로 과거에는 안 이장의 가계인 광주안씨 집성촌이었으나 많은 집안 들이 고향을 떠나고 지금은 여러 성씨를 가진 24세대에 30여명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살아가고 있다.
 안효익 이장이 둔덕2구 이장을 맡은 것은 2015년으로 올해로 8년차다.
그동안 안 이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 마을회관건립, 마을 하천 정비, 마을안길 확장 포장 등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많은 일들을 추진해 왔고 그 결과 마을을 들어서면 작은 마을 같지 않고 활력이 넘쳐난다.
 안효익 이장은 1965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11남매 중 10번째 아들로 출생한 안 이장이 학교를 마칠 때는 손위의 누나들은 모두 출가한 상태였고, 형들도 다 나가 있어 부모님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었다.
안 이장은 농사를 짓기로 결심하고 고향에 눌러앉았다.
 1980년 당시 논밭 경작면적은 논이 8,000평, 밭 5,000평으로 그 당시 규모로는 광작이었다.
그러나 이 농토가 본인 것은 아니었다. 형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사에 뛰어든 안 이장은 열심히 일했고, 한해 농사지어 얻어진 수익금은 형들에게 농지 대금으로 갚아 나갔다. 농토는 한 떼기, 두 떼기 안 이장의 것이 되기 시작했고 오랜 시간이 흘러 본인 소유가 될 수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던 1985년 안 이장의 눈에 한 여성이 눈에 쏙 들어왔다. 그 여성이 이웃 마을인 달미에 살고 있던 부인 조윤희(57)씨다. 그들은 1987년 결혼했고, 그해 아들 안태원(36)을 낳았다. 이어 1990년에는 딸 안혜지(33)를 얻었다.
1남1녀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그렇게 얻은 아들 태원씨는 반도체 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혜지씨는 남보은농협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더욱 열심히 일했다.
결혼 초기에는 논농사에 매진해 이앙기, 콤바인, 트랙터를 구입해 자신의 논농사는 물론 위탁영농에 몰입했다. 
그러면서 논농사를 짓는 면적은 3,000평에서 7,000평으로 늘어났고, 같은 시기 사과 재배에 뛰어들어 그 면적을 점차 확대해 갔다.  늘려갔다. 
현재, 보은하면 ‘대추’지만 당시 보은지역 과수의 대명사는 ‘사과’였고 그 출발지가 삼승면에서 시작해 보은지역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을 때다. 
 그렇게 일군 사과 재배 면적은 현재 1만여 평에 이른다.
 안 효익 회장은 “사과 재배와 벼농사로 얻어지는 소득은 연간 2억여 원에 이르지만 순수익은 고작 7~8천만 원뿐”이라고 말한다.
손익계산에 철저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이 농업경영인인 안 회장에게서 나타나는 대목이다.
 안 회장은 지역발전에도 누구 못지않게 기여해 왔다.
오랜 세월 삼승면새마을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좋은 일 험한 일 다 해오다 결국 삼승면 새마을협의회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보은군새마을협의회 회장도 역임했다.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 걸어온 그의 길 그대로 현재 한국농업경영인삼승면협의회 부회장으로도 열심히 뛰고 있다.
 안 회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삼승면 지역 이장님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해 주신 것은 큰 은혜”라며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삼승면 발전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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