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보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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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보은 방문
  • 송진선
  • 승인 200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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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중심 사상 기행
동학을 중심으로한 근대 민중사상사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상기행을 하는 모임의 주축인 김지하 시인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보은에 머물렀다

이 모임은 충청, 경상 전라지방을 일컫는 삼남(三南) 네트워크로 19세기 민중, 종교 사상의 큰 흐름인 동학을 중심으로 근대 민중 사상을 현대적 의미로 되새기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김정기 서원대 총장, 유초하 충북대 철학과 교수, 채희완 부산대 무용과 교수 등 대구, 부산, 전라남도 해남, 청주, 보은 등 전국 각 지역에서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정기 총장은 ‘보은취회의 역사적 의미와 동학에 대해, 김지하 시인은 ‘공경과 민회’라는 주제로 ‘해월의 생활정치 사상’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회원들은 민중 스스로 내적인 힘을 기르고 참여 민주주의 성향이 짙었던 동학혁명이 있었던 19세기말 같이 신 자유주의 성향에 세계 자본이 들어오는 21세기 초인 지금 내부적인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데 공감을 했다. 또 각 주제 발표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며 토론하는 등 참석자 모두가 진지하게 공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99년 첫 사상기행을 했던 삼남 네트워크는 첫 기행지로 수훈 선생이 남원으로 피신해 1년정도 머물렀던 교룡산성 그 이후 경주 용담, 이천 앵산, 청주 서택순 고택을 거쳐 이번에 보은 장안 취회지를 비롯해 성족리 집단매장지 등 동학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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