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알리는 복숭아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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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알리는 복숭아꽃 만발
  • 곽주희
  • 승인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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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조기재배로 부농의 꿈 영글어
수한면 묘서리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안에 복숭아 꽃이 활짝 펴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리고 있다. 시설재배의 복숭아가 보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개선과 기술개발로 영하권의 강추위 속에서도 연분홍 색 복숭아꽃이 만발해 2개월 일찍 수확기를 앞당겨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한면 묘서리 안재동(58세)씨. 안씨는 지난 99년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복숭아밭 2400㎡(725평)에 하우스 시설을 설치하고 조생종인 가남압, 일천백봉의 복숭아 묘목을 식재해 본격적인 수확을 보기 위해 지난해 12월 하우스내 비닐을 2중으로 피복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열풍기를 이용, 난방에 들어가 40여일만인 1월 23일 연분홍 꽃이 피워 전년에 비해 20일 앞당긴 1월 27일부터 인공수정을 시작했다. 안씨부부는 지난 4일 인공수정을 완료해 일반 노지재배에 비해 3개월 이상 앞당긴 5월상순 수확할 계획이다.

지난해 복숭아 가격이 5Kg 1상자당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고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 5월 상순에 수확, 1500상자 생산시 6000만원의 수익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씨는 “혹한을 이긴 화사한 복숭아 꽃에 파묻혀 있으면 마음 가득 봄 기운이 느껴진다”며 “신선하고 깨끗한 소비자에 입맛에 맞는 질좋은 과일생산을 위해 저공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으로 명품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복숭아 시설재배는 8농가에 1.8ha가 재배되어 전국대비 13%를 차지, 복숭아 시설재배의 적격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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