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농협, 2022년산 추곡수매가 61,000원 확정
상태바
보은지역농협, 2022년산 추곡수매가 61,000원 확정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2.22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남보은농협 “쌀값 하락 지속되어 어쩔 수 없다”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2022년산 벼 추곡수매가를 40kg 1등 기준 61,000원으로 최종결정했다.
 수매가결정을 위해 보은농협은 지난 13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60,000원 이내에서 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사들은 전국적인 벼수매가가 60,000원 이상으로 결정되고 있음을 들어 60,000원 이상은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일부 이사는 66,000원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적 의견은 61,000원에 가깝게 다가갔으나 의안은 부결되어 폐회했다.
 하지만, 같은 날(13일) 오후 열린 남보은농협 이사회에서는 2022년산 벼 수매가를 6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보은농협에서도 15일 오후, 또다시 이사회를 갖고 수매가 결정에 대한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체 의견은 RPC통합을 두고 남보은농협이 61,000원에 결정한 만큼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고 결국 보은농협도 2022년산 벼 수매가를 61,000원으로 최종결정했다.
 이로써, 추곡수매가 결정을 놓고 쌀 전업농 등 벼 재배 농가와 농협의 신경전은 60여 일 만에 일단락됐다.
 당초, 쌀전업농측에서는 정부의 시장격리곡 수매, 금년 벼 재배의 흉년, , 농자재값 급등 등의 사유를 들어 전년도 수준인 66,000원을 지속해 요구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0월 시장격리곡 62만5000t을 수매했고, 벼 수확량도 지난해 대비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또, 인건비 및 각종 농자재값도 20~30%이상 인상해 지난해 수준의 수매가를 준다 해도 농가에서 체감하는 수매가는 60,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견해다.
 이들의 주장은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 RPC에 들어온 2022년산 벼 수매량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인 2021년 보은농협의 총 수매량은 7043t(공공비축미576t) 이었던데 반해 2022년 금년 수매량은 6382t(공공비축미469t)으로 지난해 대비 661t(9.38%)감소했다.
남보은농협도 지난해인 2021년 6603t(공공비축미 981t)이었던 총수매량이 2022년에는 5980t(공공비축미865t)으로 지난해 대비 623t(9.44%)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벼 재배농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매가를 지난해 대비 7.6% 하향한 61,000원으로 결정한 것은 쌀값이 지난해 66,000원짜리가 48,000원으로 무려 18% 폭락했다는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의 주장이 주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