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한양병원, 지속되는 응급실 적자에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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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한양병원, 지속되는 응급실 적자에 ‘고통 호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11.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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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응급의료체제 위해 시급한 지원 절실

 

보은한양병원 김병호 이사장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보은한양병원 김병호 이사장이 응급실 운영의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보은한양병원이 지속되는 응급실 적자로 운영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보은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지속적인 적자 운영을 해 온 데다 의료인력이 군지역을 외면해 의료인력 확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은한양병원이 밝힌 응급실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14건의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매월 420명 가량의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7명, 월 평균 82명이 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0명이 이곳을 찾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귀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보은한양병원은 응급실 운영을 위해 의사 3명, 간호사 1명, 응급구조사 5명, 임상병리사 2명, 방사선사 2명, 행정 2명, 구급차 기사 2명 등 총 2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응급실 운영에는 매월 1억3000여만원이 투입되어 연간 15억60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되어 응급실 이용 환자 대비 지출이 워낙 커 병원 운영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들어서 공중보건의 배치가 중단되어 인력적 경영적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병원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병원응급실 운영을 병원에 연연하지 말고 지자체가 앞장서 공공의료 개념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협력을 호소했다.
 응급실 운영에 적자가 지속되는 만큼 주민들에 대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나서서 재정적 뒷받침해야 한다는 견해다.
 현재 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역 내 병원의 응급실 지원 현황을 보면 충남 금산군이 금산의 새금산병원에 시설지원금과 응급실 장비 지원 5억원 등 총 12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충남 서천군도 서해병원에 의료직(의사3명, 간호사6명, 간호조무사 등 18명)에 응급실 운영비 등으로 연간 6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원은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의 지정(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제13조4항)에 따른 시설 장비확충 및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렇듯, 타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병의원 응급실 운영에 예산을 지원해 군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보은군은 현재까지 병원응급실 운영에 그 어떠한 지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 만큼 보은군에서도 보은지역 병원의 응급실 운영을 적극 지원해 군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응급환자의 타 지역 유출을 막아 군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견해다.
 김병호 보은한양병원 대표는 “생명위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꼭 필요하다”며 “우리 보은의 현실에서는 자체 재원조달이 어려워 응급실 운영이 난관에 봉착한 만큼 주민 보호차원에서라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신협에서 공영주차장까지 일방통행 지정, 보은군내 간호학원 유치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편, 보은한양병원은 지난해 병원을 리모델링 해 기존 70여 병상에서 42병상을 늘려 112개 병상과 응급실을 활용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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