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의 ‘병품음료’ 첫 수출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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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의 ‘병품음료’ 첫 수출길 올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11.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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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대표 “맛과 기능성으로 승부 걸어 인기”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0월 31일 올 3월에 병풀음료 제조법 기술을 이전받은 농업회사법인 (주)조은(대표 김은숙 보은군 삼승면 소재)에서 병풀함유 음료가 해외 바이어들에 인정받아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에 따르면 병을 치료하는 풀이라는 뜻의 ‘병풀’은 아시아티코사이드(asiaticoside) 등 트리터페노이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균, 항진균 및 상처 등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현재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상처치료 연고 및 하지정맥류 개선 의약품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한 병풀은 의약품과 화장품에 주로 활용되었으나, 건강 기능성의 초점을 두고 병풀 특유의 풀 향과 맛을 개선하면서 기능성 물질이 손상되지 않는 추출 및 살균조건을 개발했다. 
본 기술을 이전받은 농업회사법인 (주)조은은 그간 쌓아온 착즙 노하우를 결합해 사과, 당근을 포함한 병풀음료가 제품화되어 해외 수출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농업회사법인 (주)조은의 김은숙 대표는 “병풀이 가공품으로 개발된 사례가 국내에는 거의 없어 소비자 인식개선과 판로개척에 힘들었으나 각종 품평회를 거쳐 제품의 맛과 기능성으로 승부를 걸어 현재는 매우 인기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홍콩에 수출되는 양은 1,400박스(80mL, 20포) 분량이지만 추가 주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은 지난해 보은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농업법인은 2019년 창업해 보은창업지원센터에서 보은의 주생상품인 대추와 사과 등을 이용한 NFC 착즙주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보은군에 이웃돕기 성금을 자주 기탁하는 법인이기도 하다. 수익금의 1%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이다. 
감주현 농업기술원 환경식품과장은 “충북도에서 개발한 특허기술로 가공된 농식품이 수출되는 것은 처음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기술 개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효자 상품이 지속 출시되도록 연구와 컨설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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