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폐암원인 방사능 기체 ‘라돈’ 농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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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폐암원인 방사능 기체 ‘라돈’ 농도 높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0.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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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발생 원인 규명 및 라돈 저감 방안 마련에 나서
라돈 전문가 및 충북도내 각 시·군 관계자들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라돈 전문가 및 충북도내 각 시·군 관계자들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보은을 비롯한 충북지역의 공기가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방사능 기체, 라돈(Ladon)의 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충북도와 환경부는 지난 12일 충북연구원에서, 라돈 전문가 및 충북도내 각 시·군 관계자들과 함께 ‘충청북도 라돈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 등의 발병 원인이 되는 악성 물질로 알려졌다.
 보은을 비롯한 충북지역은 지질학적 특성상 변성 화강암 지질대가 타 지역에 비해 넓게 분포되어 자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환경부 및 라돈 전문가들과 (사)한국라돈협회에서 진행하는 용역의 추진방향과 과업수행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용역에 앞서 충북도와 환경부는‘21년 7월 정부 차원의 실내 라돈 피해 저감방안 마련을 위해 ‘라돈관리계획 수립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또한, 라돈 관리계획 수립에 앞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주택 라돈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라돈 농도가 기준치보다 높은 보은과 제천지역을 중심으로 충북 도내 11개 시군 관내 3,000여 가구에 대하여 읍·면·동 별로 나누어 희망 가구에 한하여 라돈 실내 조사를 실시했다.
 충청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로 ‘충청북도 라돈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실내 라돈관리 계획지표 설정, 연도별 실내라돈 조사계획, 라돈 고(高)농도 가구 시설개량저감 사업 등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착수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용역수행에 적극 반영해 내실 있고 효율적인 용역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이번 연구용역이 충청북도 내의 라돈 피해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라돈 피해 저감방안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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