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영화 카시오페아 보고 ‘치매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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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영화 카시오페아 보고 ‘치매 조심’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2.10.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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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지킴이 조장과 노인회 임직원들이 치매애 안심극장 영화를 보고 있다.
9988지킴이 조장과 노인회 임직원들이 치매애 안심극장 영화를 보고 있다.

대한노인회보은군지부(회장 정희덕)가 지난 6일, 60여명의 9988지킴이 조장과 노인회 임직원에게 영화관람을 선사했다.
 이날 영화는 보은영화관에서 상영된 카시오페아(큰별)로 아주 똑똑하고 예쁘고 영특한 여인과 늙은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문제는 젊고 훌륭한 딸인 수진이 알리안츠 치매 환자라는 것이었다. 이 환자는 너무 똑똑해서 자기가 치매 환자이고 이 치매는 급속도로 진행된다는 것과 최종적으로는 모든 기억력이 다 상실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진은 자기의 남편이나 딸이 받을 마음에 상처까지 고민하면서 자기 아버지에게 절대로 남편과 딸에게 알리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결국은 자기 아버지도 몰라보고 폭행을 하고 또 정신이 돌아오면 아버지와 붙잡고 울고 아버지는 과로로 병원에 응급실에 있는데 딸은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찾아 깊은 산속에 가서 헤매는 너무도 서글픈 영화였다.
 치매는 병이 아니다. 자기의 몸 관리를 잘하고 술·담배를 절제하고 늘 긍정적이고 편안한 생각으로 살면 예방할 수 있다. 치매는 본인은 모르지만 언제 어느 때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함께 영화를 본 노인들은 “아이고, 오래도록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형님 생각에 눈물이 핑 도네”라며 “매일같이 운동하고, 음식도 골고루 적절하게 먹어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치매안심을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술은 끊을 수 없는데 자네도 그치?”라며 “줄이기는 하지만 끊지는 못혀”라고 농담도 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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