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한우 품질 최고 입증
상태바
보은 한우 품질 최고 입증
  • 곽주희
  • 승인 2003.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지헌씨 도내 최고 경매가 기록
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가 3년 연속 도내 최고 경매가를 기록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공판장에 출하한 탄부면 매화리 송지헌(42)씨의 27개월생 한우(710kg)가 A+의 높은 등급을 받아 마리 당 853만원의 경매가를 기록, 지금까지 경매 기록상 도내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에 내북면 법주리 박행규(50)씨의 762만원, 2002년에는 마로면 관기리 최광언(51)씨가 803만원으로 도내 최고 경매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보은군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도내 최고 경매가를 갱신하는 등 도내 최고의 한우 고급육 생산지역임을 입증시켰다. 화제의 주인공인 송지헌씨는 보은읍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다 지난 92년 한우 5마리를 구입, 사육을 시작했다.

지난 99년 축산영농후계자로 선정된 송 씨는 농업경영인자금 3000만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축산 전업농으로 탈바꿈해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한우 연구회와 탄부면 한우회 등에 가입해 각종 기술교육에 여하는 한편 각종 새로운 기술을 도입 실천했다.

특히 송 씨는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배합사료에 생육 단계별로 옥수수, 펠렛 등 7종의 부사료를 첨가, 제조한 특수배합사료를 수십여 차례의 실험을 거쳐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한우 사육을 시작했으며, 생후 5개월에 거세도 실시했다. 시설개선으로 농업기술센터 시범농가로 선정돼 에어쿨을 설치, 고온기 적정 온도를 유지해 한우의 건강상태를 최상의 조건으로 만들었으며, 여름철 모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충퇴치 전등을 설치하고 구제역 예방에 철저를 기하는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개발하고 기술을 축적했다.

축산 전업농으로 성공한 송 씨는 현재는 98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김선자(39,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 근무)씨와의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한편 보은지역에서는 1870농가가 가구당 평균 7마리씩 총 1만3093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