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대청소, 마을 주민들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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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대청소, 마을 주민들 화기애애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2.09.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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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북면 동산리(이장 이방원)주민들이 추석을 앞둔 지난 8일, 아침 일찍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마을 대청소로 추석 손님 맞을 채비를 했다.
 이방원 이장님은 “매년 돌아오는 추석이지만 지난 3년 동안 전염병 때문에 명절이 되어도 가족간에 무슨 일이 있어도 못 만났는데 이번 추석에는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완화되어서 많은 가족 친지가 만날 수 있어 고향 방문하는 친척들이 많을 것 같다”며 “명절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마을 앞 골목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반가히 맞이하자”고 몇 일 전부터 방송을 했다.
 아침 일찍 6시에 모두 나와서 반별로 정해진 구역의 청소를 하고 마을회관에 모여 주변 청소도 하자고 전날 밤에도 방송을 하고, 다음날 에도 또 일찍 방송을 했다.
 그래서 나도 이날 아침 일찍 나가 보니 비가 많이 온 뒤라서 그런지 안개가 가랑비 오듯이 내리고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은 예초기로 도원까지 가는 진입로를 말끔히 깎고 노인들과 여자들은 빗자루로 쓸고 하니 정말 온 마을이 깨끗해지고 상쾌해 고향을 찾는 분들의 마음도 더 기쁠 것 같았다.
 추석날 아침에는 정말 사람 사는 마을 같았다. 골목 골목에서 사람 소리도 들려오고 아이들의 뛰는 소리가 들려왔다.
 옛날 가난했던 시절에도 추석날은 배가 너무 불러서 내년에 심을 씨앗 망태를 다 떼어 내버리며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하며 배를 두들겼다는 옛말처럼 아기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시끌벅적 화기애애하게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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